캠퍼스 고전 미스터리 2권
“선배, 무서운 이야기 하나 들려 드릴까요?”
벚꽃과 청춘이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만개하던 그 날의 캠퍼스. 위태로운 젊음의 장막 뒤편, 잔잔하게 연주되는 핏빛 전주곡.
“아니, 그런 얘긴 흥미없어. 대신 내가 재밌는걸 보여줄게.”
***
방학을 맞아 강원도 산평의 별장을 찾은 다섯 명의 남녀.
그들의 시선을 따라 물들어 번지는 하나의 사건.
기묘한 색채로 얼룩진 각자의 운명은 차디찬 실타래를 타고 결국, 파국의 종착역을 향해 달려 나가는데..
“아무도 믿을 수 없어. 지금 내 옆에 있는 너 마저도..”
시야를 어지럽히며 피어나는 짙은 안개. 그 너머로 다가오는 불쾌한 진실.
“설마.. 니가.. 죽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