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의 아버지, 1만 권의 책, 그리고 길바닥에서의 탈출에 관하여“막다른 벽을 마주할 때마다 답은 항상 아버지의 서재에 있었다.”윌리엄스는 이 회고록에서, 피 튀기는 싸움질이나 하며 여자친구를 함부로 대하고 잘하는 건 농구밖에 없는 비쩍 마른 십대에서, 한 명의 어엿한 철학도이자 작가로 탈바꿈한다. 이 모든 일은 그의 아버지 덕분이었다. _타라 맥캘비, 『뉴욕타임스』이 책은 잘못된 대중문화 속에서 사람이 어떻게 영혼과 방향을 잃을 수 있는지로 시작하여, 한 인간이 어떻게 자신에게 부여된 사회적 제약을 벗어나는지, 그리고 거기에 가족의 사랑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아냈다. _자바리 아심, 『워싱턴포스트』동시대에서 ‘가장 신선하고 도발적이며 진보적인 비평가’로 꼽히며 『하퍼스』, 『르몽드』 등 세계 유수의 잡지에 글을 기고하는 세계적인 문화비평가 토머스 채터턴 윌리엄스. 십대 시절만 해도 책은 위험물로 취급하고 거칠고 잘나가는 형들을 동경하던 길바닥의 망아지가, 어떻게 거리의 질서를 거부하고 헤겔과 도스토옙스키를 읽고 배움의 희열을 느끼는 철학도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저자소개
인종 문제에 관하여 동시대에서 가장 신선하고 섬세하고 도발적이고 진보적인 비평가.(『더 크리틱』)
1981년 미국 뉴저지주에서 태어났다. 백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난 혼혈이지만, 세상의 기준에서 자신은 흑인임을 일찍이 알았다. 힙합이 지배하는 문화 속에서 거친 친구들과 어울리다가도, 아버지의 훈육에 따라 공부에 파묻히는 이중생활을 했다. 경제학을 배워 월가에 입성하려 조지타운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철학을 전공했고 이후 뉴욕 대학교에서 저널리즘 석사학위를 받았다.
문화비평가이자 『뉴욕타임스매거진』의 기고 작가로써, 프랑스에서 가족과 거주하며 미국과 프랑스를 무대로 활동한다. 2019년에는 인종 정체성을 다룬 도발적인 회고록 『흑과 백의 자화상(Self-Portrait in Black and White)』을 출간했다.
이 책은 석사과정 과제로부터 비롯되었다. 자유 주제를 골라 강경하게 논평하라는 과제를 받은 그는 힙합 시대 흑인 문화의 타락에 관한 글을 단숨에 써냈고, 『워싱턴포스트』에 실려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이 논평을 책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회고록이 탄생했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타락한 힙합 문화에 취한 또래 집단을 향한 절연장이자, 주변의 어리석음에서 나를 지킨 아버지에게 바치는 감사 편지이자, 상상할 수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독창적이고 강력하고 매력적인 문화를 쌓아올린 이전 세대 흑인들을 향한 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