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5년 전 마중물 논술이 내건 캐치프레이즈였다. 당시 논술교육은 사형제 폐지처럼 예측 가능한 시사문제에 대한 지식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었다.이런교육방식에대해서논술을출제하고채점하는대학과 언론은 배경지식 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마중물 논술은 배경지식 논술교육에 대한 공격에 있어 선두에 서 있었다. 단순한 지식의 주입과 암기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한 논술시험을 지식의 주입으로 접근하는 것은 근본적인 오해의 산물이었다. 단순한지식의 암기에서 사고력 훈련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마중물 논술이 제시한 교육방식 이었다. 논술교육의 흐름도 많이 바뀌었다. 이 책은 논술에 대한 이러한 의식을 가지고, 교단에서 학생들과 밀착해서 소통하는 한 강사의 현장기록이 담겨져 있다. 천편일률적인 모범답안을 제시하는 사교육이 아닌 학생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을 담을 수 있는 논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차
‘논술이 사형제 폐지는 아니지만’‘논술, 변한 것과 변하지 않는 것’머리말1장 통념을 깨라똑같은 답안지│통념이 필요한 이유│그래도 통념을 깨라│사람들의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유비쿼터스 시대의 골든벨│질문하는 능력이 경쟁력이다│더디 깨닫는 학생이 더 유리하다│뿌리가 문제다│지적인 장난기가 통찰력의 지름길│교훈적인 결론의 함정│과학은 처음부터 과격했다│마중물 논술2장 논술은 이야기다지식의 번역│논술 공부는 즐거워야 한다첫 번째 이야기. 뭐? 우리 사회가 거짓으로 지탱되고 있다고?통념에 대한 도전│외교는 거짓말 잘하기 경영대회│거짓과 가면으로 아버지의 실패를 극복한 옥타비아누스│허구 위에 서 있는 금융시스템│믿음으로 지탱되는 사회│민주주의는 재앙을 예방할 수 있을까?│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서의 덕치(德治)│평판을 먹고 사는 중개업│브랜드를 다시 보자3장 학문은 진리가 아니다두 번째 이야기. 인간은 보이는 대로 보지 못한다.인간의 마음은 백지가 아니다│상상력의 힘│예술은 불완전한 감각 때문에 가능하다│사실적이라는 것│미영이의 눈│학생들의 글세 번째 이야기. 브루스윌리스가 총에 맞은 이유말귀를 알아듣지 못해서│학문은 때로 위험하다│생각의 틀│학생의 글│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고?│사진과 진실│부도덕한 언론보다 더 치명적인 타락:언론을 믿는 것│학생들의 글4장 인과론은 의심스럽다네 번째 이야기. 이름을 바꾼 흑인이 더 잘사는 이유뒤집어 읽어보라│서울대를 욕하지 마라│아이비리그의 졸업장은 의미가 있을까?│람보와 코만도의 똥침│상관관계 읽기 연습│통계유감다섯 번째 이야기. 음모의 추억정보민주화 속에서 오히려 활개치는 유언비어│과학자를 옹호하는 촛불 시위│남 탓을 하고 싶은 마음│‘IMF사태’라는 정론이 되어 버린 음모론│음모론의 배후세력은 전능해야 한다│잘못된 망원경│틀려도 인정하지 않는다│미국팀의 예선탈락 그것이 음모다│과학도 이야기다5장 세상을 움직이는 이기심개인은 사회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단위여섯 번째 이야기. 왜 해리포터 이모부가 이모보다 더 악랄할까?이기적 유전자│인간본성의 고향│공동분배가 합리적인 이유│수렵 사회를 그리워하는 비용일곱 번째 이야기. 21세기의 미스터리 여성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이유는?차범근 감독의 배신│멜서스의 섬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합리적 인간 vs 동물적 인간│나무꾼과 선녀│교육받은 여성은 왜 아이를 적게 낳을까?│출산율을 높이려면 세탁기를 금(禁)하라 │포드자동차와 이발사│ 태어나는 비용부터 공평하지 않다│출산율을 확실히 높이는 엽기적인 방법들여덟 번째 이야기. 왜 우리는 유승준을 용서하지 못할까?우리는 그가 법을 어기지 않았기 때문에 용서할 수 없다│죄수의 딜레마│게임이론│합리적인 무임승차│철수 위기에 몰린 실험도시│규칙이 필요했던 자유로운 공동체│실험도시에 실험이 없다│합리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이유│유승준에게 보복해야만 하는 이유│왕따의 한계│학생들의 답│쉬운 학교시험, 학생들에겐 오히려 독이다아홉 번째 이야기. 대처수상이 발견한 이기적인 모범시민이타적 인간의 빈민굴, 이기적 인간의 재산│인간의 욕구에도 단계가 있다│유승준을 용서해야 하는 이유열 번째 이야기. 총이 민주주의를 지키다자동차와 총│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위험하다│인간의 직관은 위험을 측정하는데 젬병이다│총기소지가 범죄를 억제한다?│옥수수가 미국의 대통령을 만든다│계약으로 세워진 나라│계약의 해제를 막기 위한 방법│정부가 침해할 수 없는 개인의 권리열한 번째 이야기. 개똥녀가 쏘아올린 작은 공독이 든 나무와 독이 든 열매│정의보다 우선하는 개인의 권리│조지오웰의 ?1984년?│보호받을 가치가 없는 권리도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절대반지와 민주주의열두 번째 이야기. 테러리즘이 바꾸는 세계세계가 변화된 날│보이지 않는 적과의 대면│테러예방 VS 민주주의의 원칙│고문 영장을 허(許) 하라│열린 사회의 위험│테러리즘과 새로운 중세6장 유토피아의 타락열세 번째 이야기. 유토피아와 개인의 정열영화 가타카│변화는 싫어│낭비를 싫어한 플라톤│다소 현실감이 부족했던 플라톤│신에게는 언어조차 필요 없다│일반화에 대한 지나친 기대│현실의 스파르타, 관념의 스파르타│왜 유토피아는 비슷할까?│실업률 제로, 과연 바람직한가?열네 번째 이야기. 부자아빠 가난한아빠공짜 점심은 없다│현실에 대한 민감도가 다른 시장들│플라톤, 야채 값을 논하다│항상성과 전문화│문명 최우선의 가치는 안정│투기꾼의 일│위험시장이 필요한 이유│학생들의 글열다섯 번째 이야기. 왜 조직폭력배들은 그토록 강할까?단편영화, 상파울로의 달│유기체의 힘│로마에 이기고도 로마를 꺾을 수 없었던한니발│관료시스템의 힘│마피아의 수렁에서 이탈리아를 건진 사나이│부족국가의 복원을 꿈꿨던 플라톤│학생들의 글열여섯 번째 이야기. 먹어보기 전엔 미리 알 수 없는 와인의 맛파리의 심판│우리가 우수하다고 믿는 것들│석가탑의 침묵│생각과는 다른 결론│내신이 학교 교육을 정상화한다는 가설│강남아파트 값은 거품일까?│세상은 수학적이라고 믿은 플라톤│다윈이 갈라파고스로 간 까닭│플라톤과 과학│결국 문제는 오만 이었다│학생들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