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 시절
“무로 사이세이는 내가 아는 사람 가운데, 가장 뛰어난 동양적 정신의 소유자다.”
-호리 다쓰오
“무로 사이세이는 완성된 사람이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무로 사이세이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하나도 빠짐없이 백 퍼센트 예술에 사용하고 있다.”
-하기와라 사쿠타로
동시대 작가들이 각별히 사랑한 일본의 망향 시인 무로 사이세이는 인생의 덧없음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그의 주제 의식은 소설로도 꽃피우며 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는데 이 책에는 무로 사이세이의 소설 가운데에서도 초기의 세 작품을 실었다. 어린 시절의 외로움과 방황을 그린 「유년 시절」 「성에 눈뜰 무렵」과 병에 걸린 갓난아기를 향한 절절한 부성애를 엿볼 수 있는 「아이」를 통해 무로 문학만의 깊이 있는 정경 묘사와 애상적 분위기를 음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