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과연 ‘교도관의 눈’은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전말을 꿰뚫어볼 것인가?평범한 직장인들의 욕망과 미스터리한 범죄 사건의 만남!요코야마 히데오 혼신의 미스터리 단편집,지금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미스터리 6편!안정과 자부심, 성공에 대한 욕망을 가진 평범한 직장인들이 업무 수행 중에 범죄 사건과 맞닥트리게 된다면? 『빛의 현관』, 『64』 등의 작품으로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미스터리 단편집 『교도관의 눈』은 평범한 직장인들의 ‘존재 증명의 욕망’과 ‘범죄 사건’의 조우를 담은 여섯 편의 단편을 엮은 책이다.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상의 미스터리가 안겨주는 아찔한 재미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몰입할 수 있을 법한 상황이 자아내는 두려움과 긴박감이 여섯 편의 작품에 오롯이 담겨 있다. 직장이라면 다들 그렇듯, 그저 좀 더 안정적인 근무 조건을 바라고, 상사에게 험한 말을 듣기 전에 실수를 해결하고, 직장에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싶은 평범한 바람을 품었을 뿐인데, 예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맞닥트리면서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들이다. 우리 이웃들의 삶에 쐐기처럼 박혀 있는 수수께끼들을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들이라 더 현실적인 긴장감을 자아낸다. 『교도관의 눈』은 요코야마 히데오 혼신의 단편집이자 지금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미스터리들로 가득한 책이다.
저자소개
195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국제상과대학 상학부를 졸업한 뒤 조모신문(上毛新聞)에 입사하여 12년간 기자로 활동하였는데 그의 소설 속에서 인장처럼 드러나는, 진실을 향해 파고드는 구성력과 치밀한 정보 수집 능력 등은 신문기자로 일했던 경험이 제대로 발휘되는 지점이다.
1991년 『루팡의 소식ルパンの消息』으로 제9회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 가작을 수상하면서 신문사에서 퇴사하고 작가 생활을 시작하지만 7년간 무명의 세월을 보내게 된다. 그러다가 1998년 『어둠의 계절陰の季節』로 마쓰모토 세이초 상을 수상하고, 2000년 『동기動機』로 제5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면서 휴머니즘이 담긴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요코야마 히데오는 2003년 『사라진 이틀半落ち』로 128회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지만 “현실성이 결여되었다”라는 비난을 받고 낙선하자, ‘나오키 상과 결별 선언’을 하여 일본 문단의 화제를 일으킨 인물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 10’에서 1위에 올랐고,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작가와 평론가의 대립구도에서 대중들은 작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그리고 이어 발표한 『클라이머즈 하이クライマ-ズハイ』도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제1회 서점대상 2위를 차지하며 열화와 같은 지지를 얻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요코야마 히데오는 “독자의 마음속이 묵직해지는 소설을 쓰고 싶다”라는 자신의 초심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서랍 안에서 15년간 잠들고 있던 자신의 처녀작 『루팡의 소식』를 전면 수정하는 작업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지은 책으로는 『자백』, 『집념』, 『얼굴 Face』, 『교도관의 눈』, 『그림자 밟기』, 『제3의 시간』, 『크라이막스 - 하이』, 『출구없는 바다』, 『진도 0』 등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