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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들
- 저자
- 오찬호 저
- 출판사
- 북트리거
- 출판일
- 2022-07-08
- 등록일
- 2022-08-11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0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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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이 하나의 다짐이 된 시대,우리는 사회적 아픔과 부조리를 제대로 기억하고 있을까?한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열두 사건을 되짚어 보다!2014년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의 탑승객이 숨졌을 때도, 2018년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을 때도, 2020년 트랜스젠더로서 자신을 드러낸 변희수 하사가 강제 전역 이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읊었던 말이 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 충격적인 일도 일상의 쳇바퀴를 굴리며 금세 잊어버린다. 그 결과는 고통의 무한 반복이다. 대개는 힘없는 개인이 떠안아야 할 고통이기에, 예견된 비극이나 다름없다. 『민낯들』은 우리가 잊지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했던 열두 가지 사건을 담은 책이다. 故 변희수, 故 최진리, 故 최숙현, 故 김용균, 故 성북 네 모녀, 故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명의 문제적 죽음을 응시하고(1부), 코로나19 팬데믹, n번방 사건, 세월호 참사, 낙태죄 폐지, 박근혜 탄핵, 조국 사태 등 대형 재난 및 이슈를 되짚으며 한국 사회의 민낯을 폭로한다(2부).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선언만 돌림노래처럼 반복하면서 정작 놓친 질문은 무엇인지, 이 책은 진지하게 묻는다.
저자소개
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여러 대학과 대학원에서 오랫동안 강의했다. 대구와 서울을 거쳐 현재는 제주의 시골에서 산다. 주로 글을 읽고 쓰며 가끔 육지로 나가 강연한다. 친숙한 것을 낯설게 보면서 사회가 개인을 어떻게 괴롭히는지 추적하는 데 관심이 많다. 평범한 일상 속 차별과 혐오의 씨앗을 찾고 드러내는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민낯들』은 “세상은 원래 그런 거야….”라는 체념과 “사회 탓만 하고 살 거야?”라는 무례함이 응축되었을 때,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반복되는지 역으로 따져 본 결과물이다. 매번 사람들 입에서 되풀이되는 ‘재발 방지’를 위해 정말로 필요한 변화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불쏘시개가 되었으면 한다.
인문사회과학출판협의회 ‘10년을 빛낸 책’(세대 부문)으로 선정된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2013)를 시작으로 『진격의 대학교』(2015),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2018) 등 여러 책을 집필했다. 최근 작으로는 2020년에 출간한 『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곱창 1인분도 배달되는 세상, 모두가 행복할까』, 『세상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한 적 없다』 등이 있다. 『민낯들』은 열세 번째 단독 저서다. 〈차이나는 클라스〉(JTBC), 〈어쩌다 어른〉(tvN),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CBS)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여기를 보자는데 저기를 보는 사람들1부, 말줄임표 죽음도 별수 없다첫 번째 민낯, 살고 싶다는데도 별수 없다 ― 성 소수자는 여기에 있다, 故 변희수두 번째 민낯, 심장이 찢어져도 별수 없다 ― 말이 칼이 될 때, 故 최진리세 번째 민낯, 맞아도 별수 없다 ― 때려 주는 선생이 진짜라는 이들에게, 故 최숙현네 번째 민낯, 떨어져도, 끼여도, 깔려도 별수 없다 ― 너는 나다, 故 김용균다섯 번째 민낯, 일가족이 죽어도 별수 없다 ― 가난이 죄책감이 되지 않기를, 故 성북 네 모녀여섯 번째 민낯, 국가를 믿어도 별수 없다 ― 내 몸이 증거다, 故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 ○○○○명2부, 도돌이표 우리는 망각에 익숙하다일곱 번째 민낯, 우리는 더 날카로워질 것이다 ― 모두 같은 배에 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여덟 번째 민낯, 우리는 또 둔감해질 것이다 ― 관대한 판결을 먹고 자랐다, n번방 사건아홉 번째 민낯, 우리는 계속 수군댈 것이다 ― 나는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낙태죄 폐지열 번째 민낯, 우리는 끝없이 먹먹할 것이다 ― 기억과 책임 그리고 약속, 세월호 참사열한 번째 민낯, 우리는 언제나 잊는다 ― 망각에 맞서는 기억의 투쟁, 박근혜 대통령 탄핵열두 번째 민낯, 우리는 역시나 순진하게 믿는다 ― 공정하다는 착각, 조국 사태에필로그 - 지금 여기는, 우리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