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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되는 도덕경에서 말 되는 도덕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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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되는 도덕경에서 말 되는 도덕경으로

저자
오동택 저
출판사
엘에스앤비
출판일
2022-07-21
등록일
2022-08-11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3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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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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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필자는 <도덕경>의 해석서와 해설서를 읽을 때마다 그 책에서 달아 놓은 해석과 그 책에서 전달하는 해설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어느 책을 읽어도 <도덕경>을 깔끔하게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지금까지의 책들이 <도덕경>을 잘못 해석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런 의심의 바탕 위에서 원문과 해석들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도덕경>의 구절들을 현대어로 해석한 문장들이 전후 맥락에 어긋나는 것들도 참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 어떤 구절은 매끄럽게 해석이 되어 있는 반면 어떤 구절은 비약이 심하거나 꼬여서 해석된 것들이 책들마다 차이들이 있었다. 그리고 해설 또한 단장취의(斷章取義)하거나 과장하여 설명함으로써 무리하게 자기 주장의 정당성을 내세우는 경우도 있었다.
필자는, 이렇게 <도덕경>이 알쏭달쏭한 말들로 해석되게 된 것은 <장자(莊子)>가 <도덕경>의 일부 중요한 구절을 신비한 뜻으로 해설한 것을 후대에도 그대로 따라서 <장자>의 관점으로 <도덕경>을 해석해왔기 때문이라고 파악하였다. 그리하여 필자는 <장자>의 <도덕경> 해설과 와 그 후의 권위적인 주석서들의 고정적 관점에서 벗어나, 여러 책들의 해석들 중에서 취할 것을 취하고 공통적으로 말이 안 되는 해석들은 통념을 버리고 독자적인 해석을 함으로써 해석의 매끄러움과 의미 맥락의 순통(順通)을 도모해보고자 하였다. 이렇게 약 3년간에 걸쳐 찾아보고 생각해보고 해석을 함으로써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되어 이 책을 내놓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하면 <장자>와 ‘노장사상(老莊思想)’의 틀에서 신비적이고 사변적으로 해석되어 왔던 <도덕경>을 거부하고 자연스러움과 상식을 회복한 <도덕경>으로 다시 해석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도덕경>을 매끄럽게 해석하는 데에 중점을 둔 책이지 사상적으로 해설한 책은 아니다. 그러나 <도덕경>을 사상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접근하는 것도 앞뒤 문맥에 맞는 자연스런 해석을 통해서 가능한 일일 것이므로, 이 책이 가지는 의미가 작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 책의 해석만이 올바른 해석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이며, 이 책의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해석을 한다면, 먼저 문법에 맞고 자연스러우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문맥에 맞는 해석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책이 지금까지 나온 <도덕경> 해석서들 중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쉽게 <도덕경>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즉 가장 말이 되게 해석한 책이라고 자부한다.
노자는 스스로 말하기를 “나의 말은 매우 알기 쉽고 매우 행하기 쉬운 것(吾言甚易知, 甚易行)”이라고 하였다. <도덕경>에 대한 신비주의적이고 사변적인 해석을 벗어나고 노자가 말한 바의 알기 쉽고 행하기 쉬운 <도덕경>을 회복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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