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가족, 그 징글징글한 시작과 끝에 대한 처절한 애증의 이야기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류현재 작가의 『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이 출간되었다. 작가는 전작 『네 번째 여름』으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신작 『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으로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하며 대체 불가 스토리텔러의 역량을 입증했다. ‘가족 간병’이라는 예민한 소재를 흡입력 넘치는 스토리로 녹여낸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는 서로 다른 무게로 짊어지는 ‘가족의 책임’이 일으키는 비극의 내막을 생생하게 추적한다.소설은 한 노부모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찹쌀떡이 목에 걸린 채 죽어가는 어머니, 칼에 찔려 피 흘리는 아버지. 그들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자식을 생각하지만, 그것은 네 명이나 되는 자식 중 누가 더 불효자인지 답을 낼 수 없다는 비감 어린 회한이다. ‘뒤통수를 친’ 자식들에 대해 치욕스러워하는 부모. 피할 수 없는 순리로 닥쳐온 부모의 ‘늙고 병듦’을 짊어진 자식들. 서로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그들의 끊을 수 없는 굴레가 끊긴 그날, 그 가족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