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감미로운 은빛 감성 에쿠니 가오리 × 소녀 감성 일러스트레이터 김옥『홀리 가든』 한국 출간 10주년 기념 리커버 개정판『냉정과 열정 사이』,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등의 작품으로 한국의 독자에게도 친숙한 에쿠니 가오리의 대표작 『홀리 가든』이 한국 출간 기념 10주년을 맞아 리커버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소녀 감성 일러스트로 유명한 김옥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출간된 이번 리커버 개정판은 소꿉친구인 가호와 시즈에의 평화롭지만 아슬아슬한 일상을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담백한 시선으로 한 장면, 한 장면 사랑스럽게 그려낸 장편소설로, 많은 시간을 함께했지만 각자의 생활이 생기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친구 사이의 미묘함,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거리, 매일 조금씩 파고드는 새로운 사람과 사랑 등을 놀라울 만큼 현실적으로 포착하고 있다. 또, 이 소설의 주인공인 가호와 시즈에 외에도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한 명 한 명의 개성과 에피소드가 섬세하고 풍부하게 녹아 있어, 읽을수록 그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저자소개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4),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서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개와 하모니카』, 『별사탕 내리는 밤』, 『집 떠난 뒤 맑음』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