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블레이크를 죽였나
러브크래프트가 대장암으로 죽기 한 달 전에 쓴 단편소설로, 크툴루 신화를 이루는 작품 중 하나다. 1936년 《위어드 테일즈》에 실렸다.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원숙미를 특징적으로 보여주고 있고, 프로비던스라는 실제 공간과 지형을 매우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로버트 블록에게 바침’이라는 부제가 달려 화제를 모았는데, 본작은 로버트 블록이 러브크래프트를 모델로 쓴 《The Shambler from the Star》의 후속편격 소설이고, 로버트 블록은 러브크래프트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가로서, 17세부터 펄프 잡지에 공포·환상·미스터리 장르의 단편을 발표했고, 1959년에 출판한 장편소설 《사이코》가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에 의해 영화화(1960)되면서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