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에듀케이션 - 문학과지성 시인선 410
- 저자
- 김승일 저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 출판일
- 2014-01-20
- 등록일
- 2024-05-2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8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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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신의 출생 설화를 천연덕스럽게 얘기하는 ‘독고다이’ 소년. 한국 현대 시의 ‘지금’을 대표하는 기대주 김승일의 첫번째 시집이다. “우리 앞에 배달”된 이 성찬에는 아직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새로움이 있다. 2009년 등단한 87년생 시인의 첫 시집이라는 것이 그렇고, 설명하지 않고 직설하는 목소리들이 그러하며 화자의 분명한 비극적 경험이 희극적으로 발화되는 특징이 그렇다.
김승일의 시는 ‘시적’이지 않다. 어느 한 구절을 떼어내도 아포리즘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다. 시적이지 않은 말들, 시점이 옮겨가는 장면의 연출은 흡사 한 편의 부조리극과 닮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발화 자체가 시가 되는 말들의 세계에는 물질적 실재성이 존재한다. 의미의 배후는 없다. 직시와 직설이 있다.어떤 설명도 수사도 없다. 희귀한 날목소리에서 현시되는 모종의 불순성이 있다. 기원 없는 한 소년의 출생과 성장에 관한 자기 고백의 목소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1987년 경기도 과천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9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시단에 나왔다.
김승일의 작품으로는 시집 《에듀케이션》(2011), 《여기까지 인용하세요》(2020), 앤솔러지 시집 《그대 고양이는 다정할게요》(2011), 《사랑에 대답하는 시》(2011),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시집》(2022) 외, 옮긴 책으로는 《오늘부터 시작:테드 휴즈의 시작법》(2019), 《나 혼자》(2021) 등이 있다. 김승일은 제19회 현대시학 작품상을 수상했다.
목차
조합원
같은 과 친구들
마녀의 딸
우리 시대의 배후
방관
객관적인 주체
부담
촛불을 끌 수 없어요
연출 입장에서 고려한 제목들
대명사 캠프
나의 자랑 이랑
화장실이 붙인 별명
의사들
선잠 자는 전봇대
우리는 악수를 한다
에듀케이션
멋진 사람
사마귀 박스
호객꾼들이 있던 거리
영향력
가명
병원
죽은 자를 위한 기도
다음
펜은 심장의 지진계
초록
생생한
오리들이 사는 밤섬
옥상
독일전
체육관의 우울
옷장
웃는 이유
거제도는 여섯 살
같은 부대 동기들
만나요
미안의 제국
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린이날 선물을 받지 못하는가?
모래밭
접촉
파리대왕의 우편배달부
빗속의 식물
손가락 셈
두꺼운 그림
귀신의 용도
방법이 있어
난 왜 알아요?
2011년 6월 23
홀에 모인 여러분
해설| 도롱뇽 공동체의 탄생 _함돈균(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