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유물론 페미니즘 연구자 캐런 바라드는 양자물리학의 중요 개념들을 발전시켜 세계가 물질과 의미의 얽힘, 그리고 관계성으로 생성된다고 보는 ‘행위적 실재론’을 자신의 인식론, 존재론적, 윤리적 틀로 제안한다. 바라드는 과학에 기반한 자신의 사유를 소수자 정치로 확장시킨다. 최근 ‘물질적 전회’로 각광받고 있는 신유물론 연구자 중에서도 독특한 주제를 가진 바라드는 세계적 명성에 비해 국내에서 충분히 소개되지 않았다. 이 책은 바라드의 주저 『우주와 중간에서 만나기』뿐만 아니라 양자장론과 시학으로 확장된 바라드의 사상을 10개 키워드로 담았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해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학위를, 영어영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미학과 관계적 존재론, 환경 문제와 감정론을 연결하는 현대비평이론을 바탕으로 근현대 영미소설을 연구하여 「행위적 실재론으로 본 울프의 포스트휴머니즘 미학」, 「한나 아렌트의 『칸트 정치철학 강의』로 읽는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단행본 『강철혁명』, 『롱테일 법칙』, 『아시아 미래 대예측』(공역)과 희곡 「성체의 사륜마차」 등을 번역했으며, 공저로는 몸문화연구총서 『생태, 몸, 예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