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에 ‘오일쇼크’가 있었다면 21세기에는 ‘배터리 전쟁’이 있다!” ─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인 ‘리튬 슈퍼사이클’부터 ‘에너지 패권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국가 간 각축전까지, 글로벌 가치 사슬 전체를 꿰뚫은 국내 최초 배터리 산업 안내서!
세계 최고의 시장분석 및 금융서비스 기업 S&P글로벌의 배터리 분야 수석 애널리스트 루카스 베드나르스키의 첫 책이다. 저자는 두 가지 맥락에서 배터리 산업을 조망한다. 첫째, 소부장의 전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며,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가치 사슬을 풀어낸다. 즉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 ‘소재’부터 배터리의 각종 ‘부품’과 관련 ‘장비(설비)’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다. 둘째, 논의의 범위를 에너지 패권까지 확장하며, ‘신에너지 경제’의 밑그림을 한발 앞서 조망한다. 이를 위해 책은 유력 기업들의 성취에 더해, 제2의 산유국을 꿈꾸는 소재 매장국들의 도전과 전기 모빌리티 산업과의 연계 현황, 시장가격을 좌우하는 주요 경제주체 간의 경쟁과 자원전쟁의 불씨 등을 두루 짚는다. 이로써 어떠한 축척에서도 알맞은 정보를 제공하는, 다음 10년의 가장 확실한 경제 지도를 펼쳐 보인다.
배터리 굴기를 꿈꾸는 중국 공산당과 전기여객기 스타트업이 함께 존재하는 이 역동적인 산업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간명하다. “리튬과 배터리 산업의 성장세는 꺾인 적이 없다.” 실제로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리튬의 현물 가격은 1000% 상승했다. 지난 5년여간 국제 금융시장에서 배터리 관련 상품의 거래를 가장 앞서 주도해온 저자는 이를 거품으로 보지 않는다. 매년 50% 이상 성장하는 전기자동차 시장과 30년 내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각국의 정책적 노력이 배터리 산업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진정한 ‘배터리의 나라’” 한국에 반가운 소식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처음 상용화한 일본은 물론, 심지어 중국보다도 후발 주자였지만, “품질과 규모를 동시에 구현한” 공급망을 구축해냈다. 분명 도전도 있을 것이다. 미국의 IRA 강행과 자원전쟁의 성격을 띠는 러우전쟁이 시사하듯, ‘배터리 무한 경쟁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는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다. 최신의 시장 전망과 정세 예측으로 그 흐름을 담아낸 이 책에서 독자는 투자부터 정책 결정까지, 최고의 인사이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세계 최고의 금융서비스 기업 S&P글로벌(S&P Global)의 수석 애널리스트다. 배터리 산업 전문가로, 리튬, 흑연, 망가니즈 등 주요 배터리 물질과 기타 양극재 및 음극재 물질의 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관련 산업과의 연계 솔루션을 개발한다. 전 세계 150개국, 1만 5000개 이상의 기관과 기업이 그의 시장분석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덴마크 올보르대학교에서 경제·경영학을 전공하고, 영국 서식스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지정학적 혼란과 에너지원 공급망의 관계를 연구했다. 그 외 중국, 러시아, 독일, 리히텐슈타인에서 국제금융을 공부했다. 희토류 같은 희소금속의 거래와 상품 개발로 경력을 시작했으나, 곧 신에너지 혁명과 전기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미래가 있다고 판단해 리튬으로 눈길을 돌렸다. 이후 세계 최고의 시장분석 기업 IHS마킷(IHS Markit)에서 배터리 산업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2020년 IHS마킷이 S&P글로벌에 인수되며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리튬 산업 전문 소식지인 《리튬투데이(Lithium Today)》의 편집장, 트레이더 교육기관인 코모디티스아카데미(Commodities Academy)의 강사를 역임했고, 경제 전문 팟캐스트인 HC인사이더(HC Insider), 리더스 인 클린테크(Leaders in Cleantech) 등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리튬과 배터리 산업이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2021년 이 책을 출간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머리말│꺾이지 않는 성장세바로 다음 10년의 이야기│아시아로 이동하는 축│누가 기회를 포착할까1장 메이드 인 차이나미국의 전기자동차와 중국의 전기자전거│합작과 보조금의 쌍두마차│공동의 꿈, 공동의 이익│편지 한 통으로 시작된 신에너지 혁명│거대한 실험실│10개 도시, 1000대 전기자동차2장 더 많은 배터리, 더 많은 리튬비야디의 성공과 수직 계열화│‘진’이 중국을 통일하다│새로운 영토, 새로운 자원│성스차이, 스탈린, 장제스│중국 최초의 리튬 가공 시설│핵무기 개발이 대세를 바꾸다3장 배터리 공급망의 거인들미지의 신사업│틈새에서 답을 찾은 간펑리튬│신흥 시장의 법칙, 승자 독식│맑은 공기를 위한 총력전│홍콩증권거래소의 종이 울리다│리튬 채굴에서 리튬 가공으로│업계 1위 앨버말과의 차이점│리튬 가격의 오늘과 내일│오스트레일리아와 중국의 미묘한 관계4장 한·중·일 트로이카와 다크호스들인민의 대표가 된 거부│세계 최대 리튬 기업 SQM을 먹어치우다│하늘보다 높은 톈치리튬의 몸값│리튬 산업을 누비는 중국 자본│뛰어나지만 뒤처진 경쟁자들, 미국과 일본│무역 전쟁 발발│유럽의 희망이 된 LG│공급 과잉은 없다│리튬 광산과 자원민족주의│리튬 화합물과 양극재에 집중하는 유럽│다크호스를 꿈꾸는 인도5장 라틴아메리카에 펼쳐진 리튬 삼각지대쿠데타의 조짐│혁명가의 조언│젊고 야망 있는 개혁가│주가조작과 정경유착의 릴레이│리튬의 사우디아라비아, 칠레│소금 호수에 쏟아부은 1800만 달러│칠레는 전기자동차 생산을 꿈꾼다│아니, 리튬 채굴에 집중하라│포스코와 칠레의 동상이몽│끝나지 않는 CORFO와의 줄다리기│누가 경제성장을 방해하는가│훌륭한 장애물달리기 선수, SQM6장 혼란한 정치와 흔들리는 리튬 산업아르헨티나의 특산물, 채무불이행│광업 후진국에 도전한 에라메트│눈 가리고 아웅 하는 환경영향평가│원주민들의 도둑맞은 권리7장 가능성으로 가득한 불모지볼리비아의 ‘하얀 석유’│우유니염원 쟁탈전에 뛰어든 FMC│뚝심과 아집 사이│“스미토모 씨 계신가요?”│미심쩍은 선택으로 점철된 독자 행보│독일과 손잡다│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독일│다음 상대는 중국일까8장 리튬만큼 중요하고 다이아몬드만큼 소란스러운코발트, 콩고 외에 찾을 곳이 없다│삽 하나 들고 광산으로 향하는 사람들│BMW와 분쟁 광물│‘닌텐도’ 대통령의 자원 외교│국제 자원 시장의 지배자, 글렌코어│완벽한 친환경은 없다│전기자동차와 탄소발자국의 관계│흑연과 니켈이라는 복병│균형을 찾아서9장 두 번째 기회가 된 배터리 재활용 산업자원 부족의 나라│갈라파고스섬의 개척자, JX금속│중국을 덮칠 폐배터리 쓰나미│유럽과 미국을 노리는 거린메이│해운 업계의 블루오션이 된 폐배터리 운송│돈을 주고 폐기물을 사는 진풍경│5G 통신을 책임지는 재사용 배터리10장 가장 확실한 미래제트연료를 대신할 배터리│이비에이션과 코캄, 하늘을 수놓다│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시키다│노르웨이 근해를 누비는 전기화물선│양극재, 음극재, 전해질의 하모니│에너지 밀도를 높여라│주기율표에 숨은 미래 로드맵│킬로와트시당 100달러│리튬을 대체할 수 있을까│아킬레스의 발뒤꿈치와 전고체 배터리│배터리의 황금기감사의 말주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