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자이언트북스의 앤솔러지 시리즈, ‘자이언트 픽’이 시작된다. 소설들 사이에 그어진 경계를 가볍게 뛰어넘으며 매력적인 이야기를 선보여온 자이언트북스가 Pick한 빛나는 이름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이언트 픽은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라면 그것이 어떤 장르로 규정되든 개의치 않는 독자들을 위한 것이다. SF, 판타지, 순문학. 혹은 문예지, 단행본, 웹 플랫폼…… 출발한 영토는 각기 다르지만, 고유한 빛을 뿜어내는 작가들과 단숨에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되어 있는 독자들에게 이 시리즈는 순수한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자이언트 픽은 일 년에 한 번, 매해 첫 달 출간될 예정이다. 새로운 시간을 느끼며 지난해와는 다른 내가 되고 싶은 마음이 출렁이는 시기, 이야기에 담긴 에너지가 불안을 설렘으로 부드럽게 바꿔주리라. 맨 처음 이야기를 읽고 떠올랐던 기억, 기분, 장면들을 간직해두었다가 얼마 후 다시 읽으며 마음의 변화를 따라가보길. 그렇게 한 해 내내 거듭하여 읽히는 이야기가 되길 바란다. 영원한 클래식처럼, 오래도록 읽고 싶은 앤솔러지 시리즈―자이언트 픽. 2023년의 첫 달, 이유리·김서해·김초엽·설재인·천선란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