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아메리카 원주민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시와 소설, 어린이책을 써온 루이스 어드리크는, 평론가 케네스 링컨이 명명한 문학계 '아메리카 원주민 르네상스'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루이스 어드리크는 1954년 6월 7일 미네소타 주 리틀 폴스에서 치페와족 어머니와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인디언사무국 관할 학교에 근무했던 부모를 따라 노스다코타 주 와페턴에서 성장했으며, 다트머스 대학에서 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곳에서 훗날 남편이 된 작가이자 인류학자인 마이클 도리스를 만났다. 보스턴에 거주하는 아메리카 원주민을 위한 신문 〈서클〉에서 편집자로 일하기도 했던 어드리크는 1979년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문예창작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 단편소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어부」로 넬슨 올그런 상, 1984년 첫 장편소설 『사랑의 묘약』으로 전미비평가협회상, 1987년 단편 「붓꽃」으로 오 헨리 단편소설상을 수상했다. 또한 1998년 『영양 아내』로 세계판타지문학상을, 2006년 어린이책 『침묵의 게임』으로 스콧 오델 역사소설상을 수상했고, 구겐하임 재단 펠로십, 노스다코타 계관시인협회상을 받았다. 2001년 발표한 『리틀 노 호스에서의 기적에 관한 마지막 기록』은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2008년 출간한 『비둘기 재앙』은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오른 데 이어 2009년 애니스필드 울프 도서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뿐 아니라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08년 최고의 소설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었다.
남편 마이클 도리스와 공동으로 『트랙스』(1988) 『콜럼버스의 왕관』(1991) 『빙고 팰리스』(1994) 등을 집필했으며, 시집 『횃불』(1984) 『욕망의 세례식』(1989), 어린이책 『할머니의 비둘기』(1996) 『버치바크 하우스』(1999) 『고슴도치의 해』(2008), 단편소설집 『레드 컨버터블』(2009), 장편소설 『사탕무 여왕』(1986) 『정육점 주인의 노래클럽』(2003) 『네 개의 영혼』(2004) 『색칠한 북』(2005) 『그림자놀이』(2010) 등을 발표했다.
현재 그녀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딸들과 함께 살면서 소규모 독립서점 버치바크 북스를 운영하고 있다.
목차
2021년 퓰리처상 수상 장편소설
“루이스 어드리크의 빛나는 최고작”
미국 최고 권위의 상인 퓰리처상 소설 부문 2021년 수상작 『밤의 경비원』이 출간되었다. 루이스 어드리크는 전미도서상은 물론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도 두 차례나 수상할 만큼 오늘날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의 한 명이다. 빼어난 문체와 다채로운 캐릭터, 우아한 서사가 어우러져 “작가의 빛나는 최고작”인 『밤의 경비원』을 탄생시켰다.
1953년 미국 노스다코다주,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이른바 ‘종결’ 법안의 먹구름이 서서히 몰려오고 있다. 치페와족 의장인 토머스는 보석베어링 공장의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종결 법안을 막기 위한 고독한 싸움을 시작한다. 한편 보석 공장의 우수 직원인 퍼트리스는 실종된 언니 베라를 찾으러 운명적인 여행을 떠나지만, 예상치 못한 폭력을 마주하게 되는데……. 사랑과 연민, 시간과 죽음, 정의와 욕망에 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