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정성 원리
과거도 미래도 확률이다19세기까지의 고전물리학에 따르면 자연현상의 추이(推移)는 모두 기계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현상은 약간의 빈틈도 없는 인과율로 딱 억제되어, 원인에서 유도되는 필연의 결과를 향해서 정해진 궤도 위를 한결같이 계속 달리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던 인과법칙에 제동을 건 것이 있다. 양자론적 사고, 불확정성 원리가 바로 그것이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과거도 미래도 확률적으로밖에 결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이 불확정성 원리다. 그리고 이 불확정성 원리를 토대로 실험 사실을 충실히 종이 위에 기술한 수학적 체계가 양자역학이다. 이 책은 인과관계를 물리학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어떨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물리학이 전공이 아닌 이들도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상적인 비유도 많이 추가해 좀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누구나 쉽게 불확정성 원리에 다가설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