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여행의 모든 순간은 환하게 빛난다”수십만 독자의 여행을 함께한『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정여울 작가가 새로운 여행 에세이로 돌아왔다!수많은 독자들에게 여행의 설렘을 선사한 베스트셀러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의 정여울 작가가 『여행의 쓸모』라는 제목의 새로운 여행 에세이를 출간했다. 여행이 삶의 일부였던 작가에게 떠나지 못하는 시간은 유독 길고 답답했다. 그러나 어느 시간도 의미 없게 흘러가진 않는 법. 그 시간 동안 작가는 다시 떠날 때를 기다리며 숨을 고르고, 주어진 장소에서 작은 기쁨들을 발견하며 여행이 얼마나 소중한지 곱씹어보았다. 머지않은 시기에 맞이할 여행의 순간을 기대해보는 일은 새삼 소중하고 귀했다. 그렇게 여행과 함께하지 못하는 시기를 나름의 방식으로 보내고 나서 다시 떠날 수 있게 되자 작가는 서둘러 타국으로 향하는 티켓을 끊었다.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은 비록 과거에 비해 준비할 게 많아 번거롭긴 했지만,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눈부시게 빛났고 더욱 황홀했다. 다시 떠나게 된 순간의 감동과 감격을 고스란히 담아낸 『여행의 쓸모』는 힘들었던 팬데믹 시기를 통과한 후 마침내 여행의 자유 앞에 선 독자들을 향한 정여울 작가의 조심스러운 부추김이자 따뜻한 동행의 손길이다. 다시 떠날 수 있는 것보다 더 기쁜 것은, 다시 떠나기를 시작한 내 경험을 독자와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이 그리웠다. 멀리 떠나갈 수 있는 자유보다 더 그리운 것은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조심스러운 다가감, 거리낌 없는 공감, 마침내 친구가 된 듯한 따스한 느낌이었다. 코로나 이후의 여행에 대해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기쁘다. 다시 떠날 수 있어서, 그 떠남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는 당신이 있어서, 한없이 기쁘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매일 글 쓰는 사람, 쉬지 않고 꿈꾸는 사람. 자신의 상처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드러내며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작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후 인문학, 심리학, 글쓰기에 대한 강연으로 전국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붙잡지 않으면 자칫 스쳐 지나가버릴 모든 감정과 기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문학과 여행과 심리학을 통해 내 아픔을 치유한 만큼, 타인의 아픔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글을 쓰고 싶다. 한때는 상처 입은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타인에게 용기를 주는 치유자가 되고 싶다. 인문학, 글쓰기, 심리학에 대해 강의하며 ‘읽기와 듣기, 말하기와 글쓰기’로 소통한다. 세상 속 지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글을, 한없이 넓고도 깊은 글을 쓰고자 한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정한 틀에 매이기보다 스스로가 주제가 되어 더욱 자유롭고 창조적인 글쓰기를 하고 싶은 목마름으로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와 소란하지 않게, 좀 더 천천히, 아날로그적으로 소통하기를 바란다. KBS 제1라디오 [백은하의 영화관, 정여울의 도서관]을 진행하고 있으며, [김성완의 시사夜]의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저서로는 제3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한 산문집 『마음의 서재』, 심리 치유 에세이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인문학과 여행의 만남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청춘에게 건네는 다정한 편지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인문 교양서 『헤세로 가는 길』, 『공부할 권리』, 등과 『빈센트 나의 빈센트』, 『마흔에 관하여』, 『월간 정여울』, 『공부할 권리』, 『그림자 여행』,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시네필 다이어리』,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순간은 힘이 세다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강렬한 장면들 포토 에세이2 떠남의 미학 다시 떠나도 될까요_펜데믹의 파도를 넘어 파리로 떠나다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여행_떠나기 위해, 이토록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니아뿔싸, 그때 그 춤을 꼭 췄어야 했는데_여행이 완성되는 순간 도시 속에 숨 쉬는 녹색 오아시스의 아름다움_공간을 함께 향유한다는 것 사람 자체가 풍경이 되는 순간_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 위에서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난 또 다른 ‘나’의 발견 _휘트니 미술관의 감동여행하지 못하는 날들을 위하여_나의 파리 파파 이야기어디든 좋다,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면_나를 매혹시키는 곳나의 제로웨이스트 여행법 _더 많이, 더 오래 여행하기 위하여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공간을 꿈꾸며 _걷고 또 걸어야만 보이는 것들한 달쯤 살아보는 여행의 묘미 _‘여행자’를 넘어 ‘거주자’의 시선으로 3부 내가 사랑한 여행지 매일매일 새로운 나를 찾는 도시_미국 뉴욕산봉우리에 펼쳐진 성찰의 바다_노르웨이 게이랑에르나를 오롯이 나답게 만들어주는 공간_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무장해제된 사랑과 치유가 있는 곳_미국 콩코드 그 어떤 시간도 사라지지 않는 도시_독일 뮌헨불안한 현대인을 위한 평온의 장소_이탈리아 코모 호수 작품과 관객이 하나가 되는 빛의 채석장_프랑스 레보 드 프로방스새로운 천 년을 향한 눈부신 도약_영국 런던한 달쯤 살아보면 더 좋은 도시_독일 베를린 모네의 꿈이 실현된 지상의 유토피아_프랑스 지베르니 부질없는 집착이 녹아내리는 곳_페루 마추픽추어떤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도시_쿠바 아바나 라틴 아메리카의 매혹적인 관문_멕시코 멕시코시티 에메랄드 바다 끝 성곽에서 피카소와 만나다_프랑스 앙티브 살아 있다는 느낌, 함께 뛴다는 느낌_영국 브라이턴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