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유
인구의 1%를 차지하며, 한 번 본사람의 얼굴을 절대 잊지 않는다는 ‘초인식자’ 케이트.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아 경찰과 공조해 일하지만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 손상을 입게 된다. 뇌 기능이 점점 회복되어 가던 어느 날, 우연히 병원에서 만나 연인이 된 IT 사업가 ‘롭’의 얼굴이 낯설게 보이기 시작하면서 불길한 일이 하나 둘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유난히 ‘도플갱어’의 존재를 두려워했던 그. 케이트의 마음에는 점점 불안함이 자리잡게 되는데….
J. S. 먼로는 속도감 있으면서도 치밀하게 하나씩 이야기를 직조해나간다. 이처럼 《디 아더 유》는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것처럼 눈앞에 선연하게 그려지는 장면들과 퍼즐처럼 명료하게 맞춰져가는 듯하면서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독자를 강렬하게 사로잡는 불길하면서 매혹적인 힘을 간직한 심리 스릴러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