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구를 죽이려고
‘읽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다채로운 소설네오픽션 ON 시리즈 13‘매구’가 올여름 흥미로운 납량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 - 민규동(영화감독)장편소설 『고리골』로 한국판타지문학상 대상을,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로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작가 조선희가 펼쳐내는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 도깨비, 인어 등 친숙한 소재로 낯선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 작가가 이번에 선택한 건 바로 ‘매구’다.12년간 조용하던 마을에 들이닥친 사건 사고들. 주인공 ‘이하’는 미스터리한 대숲과 호수에서 벌어진 일들을 쫓다 현재의 일들이 12년 전 죽음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아차린다. 덮었지만 덮어지지 않은 죽음, 돌아오지 않은 시신들. 그 이면의 비밀에는 우리들 사이에 숨어든 매구가 있다.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이하의 노력,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주한 자신의 비밀까지. 이하는 과연 매구의 정체를 밝히고 매구를 죽이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