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공부가 도대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나요?” 나이, 성별, 환경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한 번쯤은 품어 봤을 이 질문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수학에 이런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수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치며 평소 궁금하지도 않았던 소금물의 농도를 구한다거나, 오직 시험 문제를 풀 때만 필요해 보이는 어려운 공식을 기계처럼 달달 외우도록 강요받았기 때문이다. 이토록 힘들게 외운 수학 공식을 실생활에 써먹는 방법도 배우지 못한 채 말이다.
그러나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우리는 매일 수학을 보고, 만지고,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출근길에 마주치게 되는 도로의 코너 구간은 수학의 원리를 이용한 ‘클로소이드’라는 곡선으로 만들어진다. 사람들이 최대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로를 설계해 가능한 한 사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한, A4나 B4용지처럼 인쇄할 때 사용하는 모든 종이는 ‘백은비’라는 수학 비율에 맞추어 생산된다. 백은비로 만들어진 사물들은 크기가 늘거나 줄더라도 항상 같은 비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수학은 지금도 일상 도처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 숨 쉬고 있다.
저자소개
목차
들어가며 재미있고 쓸모 있는 ‘수학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CHAPTER 1. 숫자와 친해질수록 수학이 재미있어진다 _친화력 Level Up
숫자만 알면 다빈치가 될 수 있다? · 황금비 토끼와 해바라기에 무슨 공통점이 있다는 걸까? · 피보나치 수열 A4용지에도 수학이 숨어 있다 · 백은비 수학자들이 피타고라스를 찬양하는 이유 · 피타고라스 정리 ‘조’보다 큰 수는 뭐라고 부를까? · 수의 단위 ‘나노’와 ‘기가’는 어디서 만들어진 걸까? · SI 접두어 수학이 없었다면 구글도 없었다는 말의 비밀 · 구골 너무 커서 기네스북에 오른 숫자의 정체 · 그레이엄 수 수학자들은 왜 ‘무한’을 부정했을까? · 무한의 등장 화학과 수학의 ‘농도’가 다른 이유 · 수학의 농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던 농담 같은 숫자 · 무한의 발견 ‘-1’이 최근까지도 ‘가짜 수’라고 불린 이유 · 0과 음수 피타고라스가 부정한 숫자 ‘√2’ · 무리수 인류가 마지막으로 도달한 숫자 · 허수 숫자 세계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 복소수
CHAPTER 2. 원리만 이해하면 술술 풀리는 이불 밖 세상 _사고력 Level Up
게임을 켜기 전에는 수학책을 먼저 펼쳐 보자 · 확률론 우리 집 뒷산에는 나무가 얼마나 있을까? · 일대일 대응 동네 뒷산에 사는 까마귀 수를 수학으로 알 수 있다? · 표지재포획법 미로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탐색 알고리즘 사전에서 추측만으로 원하는 단어를 찾는 법 · 이진 탐색 내 하루를 48시간으로 만드는 기적 · 플로차트 ‘이것’만 알면 새 스마트폰을 가질 수 있다? · 벤 다이어그램 수학으로 부자가 되는 복리의 법칙 · 단리와 복리 오늘 외운 영어 단어 하나가 백 개로 돌아온다? · 노력과 복리 참이냐, 거짓이냐, 기준이 문제다 · 대우법 이상형,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 대우법 활용 마트의 ‘사이즈 업’이 사기처럼 느껴지는 이유 · 닮음비 왜 수학자들은 평균을 믿지 않을까? · 표준편차 나는 남들보다 얼마나 잘하고 있을까? · 편차값
CHAPTER 3. 세상은 온통 수학! 일상의 숨은 패턴 읽는 법 _통찰력 Level Up
도박으로 백만장자가 될 수 없는 이유 · 마틴게일법 복권 구입 이득일까, 손해일까? · 기댓값 계산 보험을 팔고 싶다면 수학을 알아야 한다 · 보험과 수학 서울에서 부산까지 5분이면 된다? · 사이클로이드 고속도로 출구에는 왜 커브 구간이 많을까? · 클로소이드 ‘미분’이 전쟁의 유물이라는 말의 정체 · 미분의 탄생 전자체온계는 어떻게 30초 만에 체온을 알 수 있을까? · 미분의 활용 ‘적분’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수학자 · 적분의 역사 기상청보다 빠르게 벚꽃 피는 날 아는 법 · 적분과 벚꽃 인터넷 사이트에 걱정 없이 로그인할 수 있는 이유 · 암호의 발전 우리의 정보를 지켜 주는 ‘공개키 암호’ · RSA 암호 컴퓨터 한 대로 누구나 해커가 될 수 있다고? · 쇼어 알고리즘 보험도, 연금도 통계가 중요하다 · 통계학 선거 출구조사는 몇 명에게 물어야 정확할까? · 표본조사 숫자를 속여 정치인이 된 사람 · 게리맨더링 우연과 필연을 구별하는 방법 · 신뢰도 수학자는 왜 혈액형 점을 싫어할까? · 혈액형과 확률 인류는 원래 O형밖에 없었다? · 혈액형의 역사
CHAPTER 4. 수학자와 친해지면 수학자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 _상식 Level Up
우리가 몰랐던 피타고라스의 비밀 · 피타고라스 처음으로 지구의 크기를 알아낸 사람은 누구일까? · 에라토스테네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유명한 이유 · 피에르 드 페르마 중력은 발견해도 돈은 못 끌어온 사람 · 아이작 뉴턴 결투로 요절한 천재 수학자 · 에바리스트 갈루아 택시 번호판에도 수학이 숨어 있다? · 스리니바사 라마누잔 계산으로 컴퓨터를 이길 수 있을까? · 존 폰 노이만 암호 해독으로 전쟁을 끝내다 · 앨런 튜링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 알렉산더 그로텐디크
부록 문과도 알아 두면 도움되는 계산의 기술 나오며 우리 모두가 ‘자기만의 공식’을 찾게 될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