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클라이밍
“네 휠체어 위에 내가 올라서면 취업할 때 문제가 될까?”『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작가의 첫 소설 법률가이자 배우, 무용수로 장애와 인권 그리고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활동을 이어나가는 김원영 작가의 첫 소설 『우리의 클라이밍』이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높이 올라가면 뛰어내려 버릴까 봐 높은 곳에 있는 자신을 두려워하는 선유는 파트너가 로프를 단단히 잡아주어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다는 클라이밍을 시작했지만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독감을 느끼고, 호흡에 필요한 근육이 약해지며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잠들어야 하는 현오는 밤마다 누군가 호흡기 스위치를 내려버리는 악몽에 시달린다. 선유의 로프를 붙잡아주고 싶은 현오와 악몽 속에서 현오에게 로프를 내려주는 선유, 둘은 서로의 숨이 되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