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단어들의 지도
? 교양과 재미가 동시에 쏙쏙 꽂히는 새로운 형태의 영어 어원 이야기
? 오은(시인) · 안현모(국제회의통역사) 강력 추천 “넷플릭스에도 없는 재미난 지도”
? “변화하는 언어에 대한 폭넓은 호기심과 관심과 포용력” 《월스트리트 저널》
우리 주변의 단어들에 깃든 의미심장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엄선해 한 권으로 엮은 영어 어원 책이다. ‘Goodbye’나 ‘OK’처럼 일상적으로 쓰는 말에도 의외의 사연이 숨어 있다. 그 맥락과 코드를 알고 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이 보일 것이다. 먼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천 년에 걸쳐 이어지는 단어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데, 웃으면서 읽다 보면 단어의 기원과 족보로 이루어진 한 장의 세계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수상한 단어들의 지도』의 매력은 어원학, 문학, 역사, 신화 등을 두루 다루면서도 그 시작은 평범한 일상의 단어라는 데 있다. 베이글, 비스킷, 에클레르 같은 먹을거리부터 뮬, 튀튀 같은 패션 아이템, 소렌토나 팰리세이드 같은 자동차 이름까지 익숙한 사물들에 숨겨진 예사롭지 않은 사연이 쏟아진다.
저자 데버라 워런은 취미가 라틴어 독서이고, 영어와 라틴어를 가르치는 교사였으며, 프로그램 언어로 코딩을 하던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언어라면 가리지 않고 빠져드는 언어 덕후인 동시에 다채로운 수상 경력에 빛나는 시인이기도 하다.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는 『수상한 단어들의 지도』에 “다른 어원책에서는 보기 힘든 예술성”이 담겨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교양 어원 분야의 베스트셀러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의 빼곡한 정보와 수다를 정확하고도 글맛 있게 옮긴 것으로 이름난 번역가 홍한결이 이 새로운 어원 여왕의 역작을 위트 있게 번역했다. 단어가 걸어온 길마다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과 역사적 장면, 그 사이사이로 난 오솔길과 뒷길을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