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머문 자리
삶을 살아내면서 누구나 인생에 파도가 몰아치는 순간이 오고야 만다. 그렇기에 파도는 모두에게 공평하다.
이 책은 파도를 조금 일찍 만나 바다 깊이 가라앉고, 휩쓸려 어딘가에 낙오되며 성장통을 일찍 겪게 된 꼬마 어른의 짧고 굵은 이야기이다. 감히 일대기라고 해보자.
작가는 이제야 어른이 되기 위한 걸음마를 걸으며, 여전히 길을 잃고 헤매고, 꽤 별로인 하루를 보내는 날도 있지만, 이 모습을 구태여 숨겨 괜찮은 척하고 싶지는 않다.
파도가 머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바다를 맞이하는 '용기'라는 선물을 얻었기에. 그래서 이제 지해 知海 작가의 '깨달음의 바다'에는 해, 달, 별과 같은 하늘의 그림자가 모두 담겨 있을 테다.
모두가 맞이했던 혹은 맞이할 파도의 색과 크기와 온도는 다르겠지만, 만약 당신의 파도가 머문 자리를 바라보기로 결심한다면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내일도 잘 지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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