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직 외교관이 쓴 폴란드 ‘이야기 책’. 폴란드의 전설, 역사, 정치, 경제, 예술, 음식, 스포츠, 볼거리 등 온갖 분야에 걸쳐 아흔아홉 개 이야기를 담았다. 정보를 딱딱하게 전달하기보다 쉽고 유쾌한 문체로 폴란드와 폴란드 민족에 관한 가장 생생하고 포괄적인 그림을 완성했다. 때로는 낯설고 때로는 낯익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어디서도 접한 적 없던 ‘진짜’ 폴란드를 만날 수 있다. 2010년 초판 출간 이후의 이야기까지 대폭 반영했다.
저자소개
지금은 은퇴했지만 평생 외교관으로 일했다. 물론 폴란드에서도 근무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의 일이었다. 1985년에 외교부에 처음 들어간 이후 약 15년 이상을 해외에서 지냈다. 보스턴, 파리, 텔아비브, 하노이, 워싱턴, 비슈케크, 바르샤바, 루안다 등지가 활동 공간이었다. 1962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에 곧바로 외교부에 입부했다. 자연히 외교부에서의 경력도 경제 외교 분야에 집중되었다. 예컨대 1989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창설 작업에 참여했고, 1996년 우리나라의 OECD 가입 과정에서 실무 작업을 진행했으며, 2005년부터 2년간 한미 FTA 협상 과정에도 관여했다. 그 후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으로 이동해 대사관을 창설했다. 비슈케크에서 소기의 임무를 마치고 이동해 간 곳이 바르샤바였다. 그곳에서 2010년 초에 대사관 동료들과 『판타스틱 폴란드』를 공동으로 지었다. 폴란드 근무를 마친 이후 한미 원자력 협정을 놓고 협상을 벌였고, 보건복지부에 파견되어 국제 협력 업무를 총괄했으며, 2014년부터 2년간은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에서 한국의 특명전권대사로 근무했다. 2018년 6월 외교부를 퇴직했다. 그 직후 독립적인 국제기관인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의 사무총장에 임명되어 3년간 행복도시를 만드는 도시 외교를 추진했다. 2021년 6월 말로 36년 동안의 공직을 모두 마친 저자는 마침내 자유인이 되어 현재는 시, 소설, 에세이, 인류 문명 비판서 등을 쓰는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