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그저 고양이를 귀여워하는 인간을 귀여워하는 것 아닐까?”초현실적인 소재를 우리의 현실로 끌어당기는 ‘김이환식 SF’로 장르의 지평을 넓혀온 작가 김이환의 『더 나은 인간』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어느덧 인간의 삶에 바짝 다가온, 가장 똑똑한 인공지능들이 ‘인간을 흉내 낸’ 화법으로 한 편의 연극을 선보인다. 인류보다 고차원적인 지성과 인식을 가진 특이점 이후의 인공지능들은 인간을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든다는 과제에 몰두한다. 새로 태어난 인공지능 ‘우팔리’는 자신의 역할을 정하기 위해 선배 인공지능들과 상담을 시작한다. 다른 인공지능을 돕는 인공지능 ‘하드리아누스’, 가정집에서 일하는 ‘트라야누스’, 국세청에서 회계를 담당하는 ‘수부티’, 그리고 높은 차원의 인공지능 ‘아난다’. 한 가족을 담당하며 친해진 네 인공지능은 인간 가족의 해체와 죽음을 경험하며 각자의 딜레마에 직면한다.
저자소개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성 연대기』를 읽고 감명을 받아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 2004년 『에비터젠의 유령』을 출간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양말 줍는 소년』, 『절망의 구』, 『오픈』, 『디저트 월드』,『초인은 지금』, 『아무도 없는 숲』, 『엄마를 찾아서 마법의 성으로』, 『엉망진창 우주선을 타고』 등 장편소설과 공동단편집을 출간했다. 2021년 조선스팀펑크연작선 『기기인 도로』를 함께 썼다. 2009년 멀티문학상, 2011년 젊은작가상 우수상, 2017년 SF 어워드 장편소설 우수상을 수상했다.
단편 「너의 변신」이 잡지 [Koreana]를 통해 9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프랑스에서도 출간되었으며, 장편소설 『절망의 구』와 『초인은 지금』은 일본에서 만화로 각색되어 출간을 준비 중이다. 평소 좋아하는 판타지, SF, 동화, 추리, 미스터리, 문단 문학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거나 재조합해서 소설을 쓰고 있다. 독립영화를 좋아하여 [씨네 21], [계간 독립영화]등 다양한 지면에 독립영화 리뷰를 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