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패배의 잿더미에서 ‘영혼의 타락’과 ‘홀로코스트의 공포’를 딛고 일어선 ‘전후 독일인의 심리’를 해부한 최초의 역사서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망한 1945년 5월 8일, 이른바 '제로시간'부터 1955년까지 10년 동안 독일이 거쳐야 했던 재건의 노력과 사회적 분열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는 책. 독일인들은 어떻게 ‘나치’를 버리고 새로운 ‘독일’을 만들었을까? 독일의 경제 기적은 모두 철저한 자기반성과 근면성 덕분일까? 독일인의 과거사 청산은 과연 ‘모범적’이었을까? 패망 이후 독일은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 우리가 '독일'이라 부르는 나라를 만들었는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독일을, 그 역사의 장면을 되살린다.
저자소개
1953년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태어나 프라이부르크대학교와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문학, 사학, 예술사를 공부했다. 1983년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오랫동안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1989년부터 1997년까지 베를린 ‘세계 문화의 집’ 대외협력부를 이끄는 한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을 비롯한 유력 일간지에 다양한 기사를 써왔고, 이어 《베를리너 차이퉁》의 편집국에서 일하면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문예란을 책임졌다. 2011년부터 베를린예술대학교에서 문화 저널리즘 분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랄트 얘너의 대표작인 《늑대의 시간》은 출간 직후 48주간 독일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9년 라이프치히 도서전상에서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