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신인류로의 진화, 외계 접촉, 인공지능 특이점, 세계 종말, 시공간 왜곡… 변화하는 세상을 품고서, 새로운 우주를 상상하는 다섯 작가의 첫 책[듄], [삼체] 같은 SF 블록버스터 스토리는 어떻게 탄생할까? 역설적이게도, 이처럼 천문학적 제작비가 드는 초대형 세계관은 영상화를 염두에 두지 않는 상상 속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빛이 있으라" 이 한 마디만으로도 빛을 만들 수 있는, 종이와 펜 말고는 제작비가 전혀 들지 않는 텍스트 속 상상. 한국과학문학상은 2016년 제정된 이래, 텍스트 속 상상을 활용해 동시대의 감수성 및 고민을 자신만의 세계로 구현해 내는 작가들과 함께해 왔다. 지난 제6회 수상 작가들이 인공지능 특이점에 주목했던 것처럼 이번 제7회 수상 작가들도 동시대의 목소리에 주목했는데, 이번엔 불확정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공포와 불안에 기반해 다양한 소재와 세계관을 등장시켰다. 신인류로의 진화, 외계 접촉, 인공지능 특이점, 세계 종말, 시공간 왜곡을 다룬 이번 수상작들에 대해서, 심사위원단(구병모, 김성중, 김희선, 강지희, 인아영)은 “본능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강렬한 에너지” “경이롭고 성공적인 세계관“ ”마음에 오래 남는 사랑스러운 작품”이라는 찬사를 보내며 작가의 탄생을 축하했다. 세상과 공명하는 거침없는 상상력을 보여주며 등장한 신예 작가들. 그들을 소개한다. 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수상자 “장민”, “박선영”, “정현수”, “존벅”, “최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