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이야기
〈강추!〉《보라빛 소가 온다》 이후 10년 만의 역작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생각의 틀을 깨는 변화의 힘!
“무엇이 두려운가? 지도 없이 새로운 길을 가라!”
추락할 것인가 도약할 것인가
자신의 일관된 주장을 바꾸는 것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Remarkable!’이란 표어와 함께 ‘마케팅 천재’라고 불리는 세스 고딘은 지난 10년 동안 자신에게 준 안락함을 과감히 버리겠다고 선언했다. 이 책《이카루스 이야기》는 기존의 안락함을 버리겠다는 선언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저자 의지의 결과물이다. 세스 고딘은 “지금은 관계 형성, 정보 공유 등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연결 경제의 시대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스스로의 한계에 갇혀 있으면 안 된다”고 넌지시 이야기한다.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설명을 위해 저자는 그리스 신화 속 ‘이카루스 이야기’를 툭하고 꺼내 놓는다.
신화에 따르면, 미노스 왕을 거역한 죄로 감옥에 갇혀 있던 다이달로스는 기발한 탈출 계획을 세웠다. 자신과 아들의 몸에 날개를 달기로 한 것이다. 두 사람은 밀납으로 날개를 붙이고 날아올랐다. 그 전에 다이달로스는 아들 아카루스에게 태양에 너무 가까이 날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마법에 도취된 이카루스는 아버지의 말을 어기고 너무 높이 올라갔다. 우리는 그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잘 알고 있다. 밀납이 녹아내렸고, 이카루스는 날개가 떨어지면서 바다에 떨어져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이카루스 이야기가 주는 이제까지의 교훈을 저자는 간단하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정해진 규칙과 표준화된 것들에 순응하라는 것. 이것은 산업경제에서는 완벽하게 들어맞는 신조였다. 복종과 순응이 성공의 열쇠라고 믿는 사람을 싫어할 경영자와 지도자가 어디 있겠는가?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 복종과 순응은 더 이상 위안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창의성이 부족하고 값진 시대라는 것.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 관계가 없는 것들을 서로 잇는 용기와 창의성이 필요한 시대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 순응을 강조한 이카루스 이야기를 뒤집으며 두려워하지 말고 높이 날아보라고 주장한다. 자신이 만든 안락함과 틀을 벗어나 높이 날아올라야만 한계를 초월해 자기변화와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들을 ‘예술가(아티스트)‘라고 이야기하면서 신분, 성별,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누구나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 싸이 같은 유명인을 굳이 지칭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주변에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이 아티스트라고 역설한다.
두려움과 한계를 뛰어넘을 용기가 필요하다
자본주의와 산업경제의 최고조를 달리는 지금도 ‘표준화’에 대한 요구는 끝이 없다. 그 기준을 맞추기 위해 학생, 직장인, 일반인 모두 사회가 요구하는 스펙과 자격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면 괜찮겠으나, 놀이동산 탈 것의 줄처럼 내 앞에서 멈춰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자본과 배경을 가진 사람이 더 성공할 수 있는 분위기에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어느덧 수백 년 전의 설화 같은 현실이다. 그저 자신이 바라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 아파하고 또 아파한다. 지금 살고 있는 사회에서 성공과 미래를 위해선 아픈 게 당연하다며, 아픔이 청춘의 특권인양 토닥이며 ‘표준화’의 틀로 집어넣는 담론도 몇 년째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런 산업경제의 프레임을 깨고 ‘안녕들 하시냐’며 지극히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자기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날로그 방식에서 시작했지만 디지털 방식으로 경계를 넘나들며 너도 나도 ‘안녕하지 못하다’며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한다. 사회 시스템이 만든 한계, 스스로가 그것에 적응해서 만든 틀, 변화를 두려워하고 안락함을 좇는 사람들의 의식에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세스 고딘은 이런 상황을 예견이나 한 것처럼 순응과 복종을 요구하는 지금 사회의 분위기에 매몰돼,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스스로 만든 한계라는 틀에 정체돼 있는 독자들에게 그것을 깨고 나오라고 일침한다. 그저 말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례와 비유를 들고, 담론을 현실화 할 수 있는 방법과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두려움과 한계를 뛰어 넘을 때는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생존’이란 단어를 앞에 붙여본다면 발끝만 보고 있는 당신의 고개도 서서히 하늘을 올려다보게 될 것이다.
‘추락할 것인가 도약할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