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명은 역사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이다
사람에게 인명이 있다면 땅에는 지명이 있다. 사람의 이름이 한 인간의 아이덴티티와 역사를 담보하고 있다면, 마찬가지로 땅의 이름도 그 지역의 특수성과 역사를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인류 문명의 시발점이 땅이기 때문에 지명 자체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나타내는 상징이자 기호이다. 지명은 한 번 정해지면 좀처럼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물론 환경이 변화하거나 다른 문화가 유입되면 과거 지명은 변화 혹은 소멸되고, 새로운 형태의 지명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지명은 역사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라고 말한다.
이 책은 지명에 대한 언어적인 단순한 접근보다 지리적 환경과 민족, 문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지명의 유래와 역사를 풀어내 해설한다. 특히 풍부한 지도 자료를 활용하여 지명이 탄생한 유래와 변화를 추적하는 과정은 한 권의 역사책을 읽는 것처럼 흥미롭다. 이처럼 지도를 통해 지명의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즐거운 시간여행을 경험하게 한다.
목차
1장 고대 지중해와 지명의 탄생
01 페니키아인과 지중해
02 고대 그리스는 살아있다
03 그리스, 지중해를 지배하다
04 알렉산드로스 원정과 로마의 지중해 통일
05 아시아와 유럽 지명의 탄생
06 신화 속의 섬, 아틀란티스의 전설
2장 지명을 바꾼 게르만족의 대이동
01 유럽 지명에 남은 켈트족의 유산
02 유럽 지도를 바꾼 게르만족의 대이동
03 앵글로족의 나라 잉글랜드
04 노르만족 바이킹의 유럽 진출
05 강대국이 유린한 발칸 반도의 역사
3장 슬라브족의 고향
01 슬라브족의 나라 폴란드의 비극
02 러시아 지명의 슬라브어 흔적
03 사회주의 혁명으로 바뀐 러시아 지명
4장 대항해 시대가 큰 세상을 열다
01 아프리카 서해안을 개척한 포르투갈
02 폭풍의 곶이 희망봉으로
03 아메리카 지명의 기원
04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식민지 경쟁
05 부에노스아이레스 지명의 유래
06 하와이는 ‘신이 계시는 곳’
07 뉴네덜란드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5장 몽골제국과 유라시아
01 일본에 남은 아이누의 지명
02 ‘수도’라는 뜻의 서울, '큰 평야’라는 뜻의 평양
03 중국 베이징의 개명의 역사
04 중국 지명에 남은 소수민족의 언어
05 유라시아를 통일한 몽골제국
06 인도와 차이나의 중간이 인도차이나 반도
6장 유대인의 이산과 아랍인의 진격
01 유대의 이름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02 바벨탑과 바빌론은 ‘신의 문’
03 성지 메디나는 ‘예언자의 마을’
04 지중해와 중앙아시아를 정복한 이슬람군
05 ‘붉은 성’의 뜻을 가진 알함브라 궁전
06 페르시아가 이란이 된 이유는?
07 ‘스탄’이 붙은 이름의 나라들
7장 신세계 아메리카의 지명의 유래
01 유럽 식민지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02 러시아에서 매수한 알래스카
03 인디언 언어가 기원인 미국의 지명
04 인명에서 유래한 지명들
05 미국에는 모스크바도 있고, 카이로도 있다
8장 아프리카, ‘검은 대륙’의 전설
01 흑인의 나라, 수단
02 짐바브웨는 ‘큰 돌의 집들‘
03 강대국이 그은 직선의 국경선
9장 ‘자연’이 낳은 지명의 역사
01 모든 것은 강에서 시작되었다
02 마젤란이 명명한 태평양의 뜻은?
03 홍해와 흑해라는 이름의 유래는?
04 죽음의 바다, 사해
05 ‘산의 백성’이 된 바스크인
06 아랍은 유목민을 뜻한다
07 사하라 사막은 녹색의 대지였다
08 에베레스트, 초모룽마,사가르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