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겉절이’ 현대사는 가라!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본 20세기 대한민국사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는 국사 교과서가 알려주지 않는 현대사의 틈바구니, 내일을 살아야 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순간순간을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얼핏 차례만 보면 가벼운 역사서 느낌을 받을지 모르지만 책에 실린 모든 내용은 수많은 작가들이 피땀 흘려 복원해낸 진중하고 생생한 사실들이다.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는 “우리 역사를 뒤흔든 거대한 사건들과 그 사건의 주역인 생생한 인간 이야기”를 간결한 필치로, 생생하고 재미있게 기록하고 있다. 우리 역사 왜곡의 전초기지였던 조선사편수회의 정체, 99칸 임청각 마당이 싹둑 잘려나간 한 맺힌 사연, 경천사지십층석탑이 현해탄을 건너갔다 온 우여곡절, 백범 암살을 지휘한 전봉덕과 요절한 천재 전혜린의 관계 등 우리가 잘 몰랐던 28가지 사건과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를 복원한다. 연대를 중심에 두기는 했지만 사건과 관련된 인물을 나란히 두어 하나의 사건과 관련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복원될 수 있게 세심하게 배치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내일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읽어나가면서 우리 현대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역사의식을 키우는 데 최고의 역사교양서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
I. 뒤틀린 현대사 -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vs 친일파
1. 신소설의 작가, 조선을 팔아먹다 - 매국노 이완용의 비서였던 이인직의 숨은 친일 행적
2. 고종 황제 망명 시도 사건 - 전 재산을 털어 항일 무장 투쟁에 나선 이회영 일가
3. 일본 갑부, 조선 호랑이 고기를 VIP에게 대접하다 - 한국 호랑이와 표범을 멸종시킨 일제의 또 하나의 만행
4. 축복받은 일본에 살어리랏다? - ‘뼛속까지 친일파’ 윤치호 등 친일파를 7명이나 배출한 윤씨 집안
5. 백발 노인의 의거, 조선을 뒤흔들다 - 조선총독에게 폭탄을 던지고 순국한 64세의 강우규 의사
6. 조선사편수회, 한국 고대사를 말아먹다 - 황국사관의 전초기지였던 조선사편수회와 이병도 등 식민사학자의 궤적
7. 식민사관의 세 가지 거짓말 - 조선총독부 사관의 터무니없는 주장과 식민사관의 정체
8. 조선의 아낙네, 일제의 심장에 총구를 겨누다 - ‘여자 안중근’이라 불린 독립운동가 남자현
9. 독립투사 고택의 마당에 철로를 깔아 맥을 끊어버려라 - 석주 이상룡, 식솔을 이끌고 항일 운동에 뛰어들다
10. 경천사지십층석탑, 산산이 해체되어 현해탄을 건너다 - 고려청자에서 「몽유도원도」까지, 우리 문화재 수난기
11. 독립군 때려 잡는 조선인 부대를 아십니까? - 치욕의 간도특설대, 그들의 면면을 밝힌다
12. “광복군,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 임시정부, 국내 진공을 계획했으나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무산되다
II.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 해방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1. “왜 유순했던 조선인들이 포악해졌을까?” - 반성 없는 일본, 패전 직후에 고관대작들은 재산 빼돌리기에 ‘혈안’
2. 그 남자가 평양으로 간 까닭은? - 해방 후 친일파가 득세한 세상, 광복군 부사령관은 평양을 선택하다
3. 서북청년회, 그 죄를 어찌할까? - 야만의 극치를 달린 서북청년회의 온갖 비행과 만행
4. 피는 피를 부른다 - 여순 사건, 죽고 죽이는 악순환의 길을 열다
5. 한낮의 반민특위 습격 사건 - 역사가 무너진 현장, 이승만은 어떻게 반민특위를 박살냈는가?
6. 전혜린의 아버지, 백범 김구 암살을 지휘하다 - 평생 양지만 쫓아다닌 친일파 전봉덕의 인생행로
7. 정의의 이름으로 - 김구 암살범 안두희, 애국시민 박기서에게 맞아 죽다
III. 이승만은 어떻게 한국 현대사를 짓밟았나 - 한국전쟁 발발에서 휴전까지
1. 비극의 도시 얄타, 분단과 내전을 잉태하다 - 해방 전후 숨가쁘게 돌아간 동아시아 정세
2. 남조선 침략은 OK, 소련군 참전은 NO - 스탈린, 북한과 중국을 미국과의 전쟁으로 떠밀다
3. 대한민국 국군 수뇌부, ‘숙취’ 중에 남침을 당하다 - 대통령은 낚시 중, 국방부 장관과 작전국장은 연락 두절
4. “대통령인 내가 사과를 왜 하나?” - 대통령은 야반도주, 고관대작들은 피난 경쟁
5. 무자비한 폭격, 지도에서 사라진 평양 - 미군의 폭격으로 불바다로 변한 북한
6. 중공군, 압록강을 건너다 - 소련의 공군 지원 확약 없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마오쩌둥
7. 빨치산, 그 주홍글씨 - 지금도 유령처럼 떠도는 ‘빨갱이’라는 손가락질
8. 한국의 체 게바라, 지리산에서 산화하다 - 인간적 공산주의자 이현상의 삶과 죽음
9. “죽은 뒤에도 빨갱이란 말입니까?” - 남한 빨치산 총사령관 이현상의 장례를 치른 차일혁 경무관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