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무심한 고양이와 소심한 심리학자」는 심리학자가 세 고양이와 함께 살며 겪은 일상의 이야기들과, 고양이와 현대인의 다르고 또 같은 심리를 대조하며 유머와 감동, 위로를 전하는 ‘고양이와 인간에 대한 심리 에세이’다. 저자는 유머러스한 일러스트와 카툰을 직접 그리고 생동감 있는 사진을 찍어가며 고양이들과 동고동락한 일상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보통 인간이 반려동물을 길들인다고 생각하지만, 세 마리의 고양이와 주인이 서로 맞춰가고,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면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게 맞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든, 인간과 동물 사이든 그렇게 서로 길들이고 서로 인정해주며 관계를 맺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저자소개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5년째 영화 주간지 <무비위크>에 영화와 심리학을 접목시킨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칼럼니스트이자, 자신이 쓴 글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는 카툰니스트이기도 하다.
연세대 웹진 '연두'에 심리학 칼럼을 연재했으며, 야후의 인기 블로그 '싸이코 짱가의 쪽방(psy_jjanga)'을 운영하하고 있다. 또한 취향분석 사이트인 '야후! 구냥'과 '이드솔루션(idsolution)'의 심리검사 개발자로도 활동한다. 현재 국책연구소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너, 싸이코지?》 《팝콘심리학》 《싸이코 짱가의 영화 속 심리학》『심리학 오디세이』 등 주로 영화나 게임, 성격을 분석한 책을 썼고, 《시간의 심리학》 《인간 그 속기 쉬운 동물》(공역)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프롤로그 어쨌거나 고양이를 부탁해
1 함께 사는 고양이 처음이라 그랬어, 미안, 그렇게 성장해나가는 거지, 그냥 사랑하게 놔두면 안 될까, 겸손함을 아는 고양이라니, 매력적이야, 늘 그렇듯 의도대로 되는 일은 별로 없다, 싱크대의 배신, 짚신 장수와 우산 장수의 딜레마,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없듯 똑같은 고양이도 없다, 눈을 맞추고 네 마음을 읽어보겠어, 내가 똑똑하다는 걸 알리지 마라
2 위로하는 고양이 자상한 도움과 성가신 간섭 사이, 고양이는 참지 않는다, 한 발 다가오길 바란다면 한 발 물러서길 , 복종하지 않아, 다만 타협할 뿐 , 권태로움의 향유, 위로해주는 고양이, 네 이야기를 들어줄게, 수다스러운 인간을 부탁해, 바위나 오래된 나무처럼 그저 그렇게 옆에 있는
3 내일도 고양이 최선을 기대하되 최악도 대비해두어야 한다, 왜 가장 편안할 때 더 불안한 걸까, 고양이의 메모, 잡힐 듯 말 듯, 보일 듯 말 듯, 캣그라스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 때로는 순한 때로는 사나운, 얼룩고양이의 털은 얼룩인가, 네가 날 때렸다, 이거지, 한 번 안 된다고 한 건 끝까지 안 되는 거다, 고양이의 가족들,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을 만든다 , 똘똘아 만수무강하여라, 순수함은 결핍이다
에필로그 모든 게 고양이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