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사나이 1
이것이 스릴러다
1억 상금의 1회 대한민국 뉴웨이브 문학상 수상작가 유광수의 야심작
베일에 싸인 ‘그림자’를 추적하는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열정의 칵테일
[진시황 프로젝트], [윤동주 프로젝트]의 강태혁 형사가 돌아왔다! 공황장애로 불안정한 전직 형사 강태혁에게 찾아온 은밀한 수사 제안! 연관성 없이 이어지는 정교한 목적 살인의 범인을 찾아가는 초대형 스릴러 『싱글몰트 사나이』. 이 책의 저자인 유광수는 연세대학교에서 고전문학을 가르치면서, 한중일 민족주의자들의 대결을 그린 역사추리소설 [진시황 프로젝트]로 상금 1억 원의 제1회 대한민국 뉴웨이브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다. 이후 [왕의 군대], [윤동주 프로젝트] 등의 추리소설로 독자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 ‘H&B 스릴러-미스터리 컬렉션’의 첫 포문을 열게 되었다.
목적 살인의 퍼즐을 관통하는 거대한 음모!
과거엔 능력 있는 형사였지만 지금은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대학교 시간강사인 강태혁. 그는 늘 자신감 있고 밝은 학생인 전민주가 왠지 모르게 거슬린다. 강의에 대한 항의 때문에 강태혁은 반강제로 전민주와 요양원에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한 치매 환자는 전민주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다급하게 그를 끌어당겨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는데…
한편 서울 강남 코엑스에 들어선 블루문 호텔 스위트룸에서 국산 그룹의 김동욱 회장이 날카로운 메스에 목이 잘린 채로 발견된다. 매섭고 냉정한 일처리로 ‘얼음공주’라 불리는 기무사 요원 윤소영은 국산그룹 회장 살인사건 파일과 이를 파헤칠 적임자 명단을 받게 된다. 사실상 한 명을 겨냥한 인선... ‘왜 하필 그 자를?’
의자에 묶인 채로 고문 끝에 살해당한 목사
콜걸과의 정사 후 목이 찔려 죽은 국산그룹 회장
살해 의혹을 남긴 채 죽은 학교 모델 전민주
가산유통 사장의 심장마비
인수그룹 회장의 어이없는 실족사...
연관성 없이 이어지는 정교한 목적 살인의 범인은 누구인가!
살인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 그림자를 추적하는 전직 형사와 기무사 요원의 추리 게임!
책 속으로
이게 진짜였다. 진리였다. 이 짜릿한 싱글몰트의 맑고 우아한 향취. 변함없는 색과 맛 그리고 흉내낼 수 없는 깊은 향기. 아무리 휘저어도 흔들릴 것도 떠오를 것도 없는 순수함. 균질성. 투명성. 당당한 목소리로 자신을 증명하는 우아함. 43°의 존재 증명.
그가 추구하는 것이었다. --- p.57
전민주가 나가는 순간, 그의 손을 잡은 노부인의 마른 손이 그를 자신에게로 바짝 끌어당겼다. 병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억센 힘이었다.
노부인은 당황한 강태혁을 자신의 얼굴 가까이로 끌어당겼다. 그녀의 눈빛은 다시 정신이 온전해졌는지, 노란 황달기에 괴괴히 젖은 눈이었지만 십대처럼 반짝였다.
“날 도와줘, 제발!”
한껏 억누른 노인의 말은 터질 듯이 간절했다. 표정은 긴박하고 치열했다. 지금 아니면 다시는 말하지 못할 것을 털어놓는 듯한 절박한 눈빛이었다. --- p.75
‘어디선가 날아온 파일. 하필 지금 여기로 정해놓고 떨군 이유. 알면서도 굳이 폭탄을 던진 작자.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스위치를 누를 냉혹한 계산….’
--- p.111
추천평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엄정한 추리의 세계와 보다 나은 삶에 대한 끈질긴 희망이 공존하는 정통 미스터리-스릴러 문학의 정수! 단언컨대, 한국 본격 스릴러 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문제작이다.”
- 고인환 (문학평론가, 경희대학교 교수)
“7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소설은 매 장면마다 공들여 쓴 흔적이 가득하다. 한 장면도 쉽게 넘어가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올린 디테일한 묘사는 규모가 큰 이야기가 빠지기 쉬운 함정을 힘차게 뛰어넘는다.”
- 이동원 (소설가, 제 10회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쉽게 잘 읽힌다는 것이다. 개인의 이야기에서 출발한 소설의 서사가 한국 현대사의 거대한 흐름과 만나는 결말 부분을 읽고 나면, 유광수가 지닌 거시적이면서도 미시적인 시선에 독자로서 존중과 신뢰, 그리고 호감을 갖게 된다.”
- 허진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