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제는 바다의 눈으로 역사를 바라볼 시간이다.
영원한 항해자, 인류의 모든 시간을 함께한 바다의 역사
우리는 역사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그동안 우리가 배워왔던 역사는 모두 육지의 관점에서 다루어졌다. 바다는 여전히 우리에게 미지의 공간이다. 하지만 전쟁, 신대륙의 발견, 제국의 탄생 등 세계사를 뒤바꾼 큰 사건의 배경에는 항상 바다가 있었다. 우리가 바다를 무시하고 외면하는 사이 지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의 찬란한 역사는 캄캄한 심해 속에 숨어버렸고, 개발의 한계점에 다다른 육지에서 인류 문명은 갈 곳을 잃었다.
이 책은 그동안의 책들과 달리 철저하게 바다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본다. 저자는 육지에 살아 숨 쉬는 존재가 단 하나도 없었던 시절부터 바다가 흘러온 역사뿐만 아니라 바다가 어떻게 인류의 문명을 꽃피우고, 발전시키고, 때로는 삼켜버렸는지를 보여준다. 인류는 그런 바다를 이용하고, 정복하고, 누리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 책을 통해 바다와 세계사의 관계를 새롭게 조망함으로써 역사라는 거대한 파도가 바다에 남긴 인류의 보물 같은 이야기를 건져 올릴 수 있길 바란다.
저자소개
지은이 ∥ 헬렌 M. 로즈와도스키 Helen M. Rozwadowski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의 교수이자 해양 연구 프로그램의 창립자로 해당 프로그램에서 10년간 연구하고 강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현재는 과학사, 환경사 및 해양 관련 체험 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바다를 이해하기: 심해의 발견 및 탐사Fathoming the ocean: The Discovery and Exploration of the Deep Sea』(2008), 『수심측량과 도항: 1800년-1970년 바다에서 과학하기Soundings and Crossings: Doing Science at Sea 1800-1970』(2016, 공저) 등이 있다.
옮긴이 ∥ 오수원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파주 출판도시에서 동료 번역가들과 ‘번역인’이라는 작업실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보이지 않는 국가들』(예문아카이브, 2019), 『진실사회』(예문아카이브, 2018), 『무조건 심플』(부키, 2018),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모던아카이브, 2018), 『중국의 미래』(부키, 2016), 『악』(이매진, 2015), 『준비된 우연』(다산3.0, 2015), 『감시국가』(모던타임스, 2015), 『포스트 캐피털리즘』(비즈니스맵, 201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