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내 마음 어딘가 부서졌다
- 저자
- 장다혜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19-10-01
- 등록일
- 2019-11-2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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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언제부턴가 모든 게 시시해져버린 어른들에게”
일상에 스며드는 낯익은 슬픔들을 세심하게 포착한 글로 브런치에서 화제를 모른 장다혜 작가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어딘가 고장 난 마음을 끌어안고 오늘도 그럭저럭 살아내는 어른들을 위한 자기고백적 에세이다. 상처 입어 조각조각 깨지고 부서져 사무치게 외로운 날, 어디에도 말하지 못했던 솔직한 속마음들을 이야기한다. 때때로 나라는 인간은 왜 이리 구차하고 구질한지 누구라도 붙잡고 하소연을 늘어놓고 싶을 때, 저자의 거침없는 입담이 이 책을 집어든 독자들에게 어딘가 고장 난 것 같은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는 공감과 위안을 선사할 것이다.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
우리의 열정을 뜨뜻미지근하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
분명 세상이 반짝거리며 빛나던 때가 있었다. 무엇이든 못할 일이 없고, 내 인생은 누구보다 특별할 거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작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보다 내가 가진 재능은 보잘 것 없었고, 주목받는 사람들을 저 멀리에서 지켜보는 순간이 많아지면서 내게 마련된 자리는 조명이 닿지 않는 어두운 구석임을 인정해야 하는 순간을 맞닥뜨렸다. 어른들은 어떤 일에도 마음의 동요가 일지 않고, 뜨거움이 식어버려 모든 것을 시시하게 여긴다고 한다. 하지만 작가는 사실 어른이란 막연한 기대 뒤에 가슴 시린 후회를 피하고 싶어서, 줄곧 내 열정의 온도를 뜨뜻미지근하게 유지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이라고 정의 내린다.
그래서 언제나 내 삶을 ‘보기 좋게’ 연출해왔다. 마음의 동요를 들키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기에 어떤 일에도 쿨한 척, 이런 사소한 일로는 상처받지 않는 척, 떠나는 사람은 붙잡지 않는 척했다. 그러고는 뒤돌아 방문을 걸어 잠그고 엉엉 울었다. 밖으로 꺼내 보이기 어려워 속으로만 삭히고 말았던 작가의 마음들을 읽어내려가는 동안, 우리는 그때 미처 깨닫지 못했던 우리의 속마음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저자소개
저 : 장다혜
모순. 나를 생각하면 이 단어가 떠오른다. 혼자 있길 원하면서도 지독하게 함께이고 싶어 하는 사람. 평소 생각이 많지만 그만큼 빈틈도 많은 사람. 진지하고 무겁지만 또 한없이 천진난만한 사람. 불안을 만나 곤혹스러울 때면 ‘나’라는 친구를 이해하기 위해 글을 썼다. 이 글은 내 마음 어딘가가 부서졌을 때, 이를 애써 메우지 않고 찬찬히 들여다본 흔적들이다. 나의 상념들이 누군가의 불안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대학교를 졸업하고 MBC 다큐멘터리제작팀에서 취재작가로 일했다. 브런치 공모전에서 『제주도의 서른 날 서른 밤』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목차
1부_ 습관적 허무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모든 것에 뜨뜻미지근해지는 나이 ·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 상처 앞에 영원한 피해자도, 영원한 가해자도 없다 · 유난히 빛나는 사랑은 없다 · 내가 행복해야 네 행복도 있는 거 ·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용기 · 엄마의 삶엔 ‘나’가 없다 · 열등감이 주는 선물 · 비련의 주인공. 그의 병명은 ‘애정결핍증’ · 우리 헤어지자, 친구야 · 마음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그래, 그거야 · 44,540원과 단발머리 · 어젯밤 먹다 남긴 짜장면 · 넌 나를 돋보이게 해. 아주 나쁜 아이로 · 전 친구가 없습니다 · 나는 사랑하는 법을 모릅니다 · 오해와 이해
2부_ 오늘도 허름한 기분으로 혼자
솔직해져야 하는 순간이 있다면, 바로 지금 · 설렘의 다른 말, 두려움 · 잘 지낸다는 거짓말 · 외로움에 사무친 우리 · 오직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 · 미치도록 착한 사람이고픈 위선자 · 지키고 싶었던 자존심, 지켜주지 못한 자존감 · 손 놓는 순간 사라질 관계들 · 상처가 만든 그들의 왜곡된 세상 ·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 사랑받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 세상엔 이유 없이 주는 선물도 있는 거야 · 무대 위에 제가 서 있습니다. 날 보지 말아주세요 · 유난히 발끈하는 그곳이 네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야 · 이기적으로 살고 싶어. 그래서 어른이 되기 싫었어 · 평범한 어른들의 평범한 하루
3부_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익숙한 당신이 낯설게 느껴질 때 · 죽는 순간까지 놓지 못하는 것 · 지금까지 아니었으면 나중에도 아닌 거야 · 너와 나의 연결고리 · 연기력 논란 · 나는야 예스맨 · 착한 거랑 비겁한 거랑은 달라 · 울고 싶을 땐 울어, 괜찮아 · 그래봤자 너랑 같은 얼룩말일 뿐이야 · ‘미안해’라는 빨간약 · 배려라 쓰고 거짓말이라 읽는다 · 군중 속 혼자를 자처하는 사람들 · 도망치면 영영 답을 찾을 수 없어 · 나에게 칼자루를 쥐어주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