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족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는
코끝 찡한 추억 요리책
이 책은 최윤건 할머니가 만든 30가지 요리를 담은 요리책이다. 동시에 맞벌이 하는 부모님을 대신하여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밥을 먹으며 자란 손녀가 할머니와의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 추억책이다. 할머니의 레시피에 손녀가 그림을 그리고 각각의 요리와 관련된 정겨운 이야기를 덧붙였다. 아흔을 훌쩍 넘긴 할머니의 삐뚤빼뚤 귀여운 글씨와 손녀의 사랑스러운 손그림이 어우러져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리고 이내 오랫동안 연락 못 드렸던 할머니께 훌쩍 전화 한통 걸어 잘 계시는지 안부를 묻고 싶어지게 만든다.
저자소개
저 : 최윤건
1925년 4월, 평안북도에서 태어났다. 1947년에 남편, 첫째 딸과 서울로 내려와 정착했다. 그 후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더 낳아 길렀다. 뜨개질을 아주 잘했다. 뜨개질로 꽈배기 모양, 꽃 모양은 물론 어마어마한 패턴들로 옷을 만들었다. 눈 감고도 할 수 있었다. 오래된 재봉틀로 이불보도 만들고 커튼도 만들었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성경책을 읽고, 일요일에 교회 가는 걸 좋아했다. 학교든 학원이든 어디를 빠지면 안 되고 꾸준히 가야 한다고 가르쳤다. 아쿠아로빅을 십 년 넘게 했는데 수영은 할 줄 몰랐다. 생크림 케이크를 좋아하는데, 크림은 안 좋아했다. 카스텔라, 단팥 빵을 좋아했다. 개 키우는 건 귀찮다고 말하는데 막상 집에 개가 없으면 서운해 했다. 집에 있는 화분이랑 물고기도 건강하게 잘 키웠다. 2019년 7월에 할머니는 하늘나라로 갔다.
저 : 박린
1987년 4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최윤건 할머니의 귀여운 손녀이다. 프린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할머니 닮아서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 아한다. MAGNETIC 5 소속 작가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instagram.com/magnetic5_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