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말해줘
생존을 위한 단 하나의 간절한 ‘소원’
압도적 상상력으로 구축된 어둠의 도시,
그곳에서 삶의 진실을 마주하다!
제13회 김유정소설문학상 수상 작가 이경의 장편소설 『소원을 말해줘』가 출간됐다. 2008년 제2회 《세계의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파이프」가 당선된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이경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2011년 발간된 첫 소설집 『표범기사』를 통해 “놀라운 흡인력과 밀도 높은 서사, 그리고 주술적인 강렬한 문장으로 화려한 도시의 폐부에 감춰진 불온함을 강렬하게 묘파”한 작가로 평가받았던 이경의 독특한 작품 세계는 7년 만에 탈고한 장편 『소원을 말해줘』에서 고스란히 연장되는 동시에 확장되고 깊어진다.
『소원을 말해줘』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그곳에서 작가는 제약·바이오산업을 기반으로 한 거대자본과 민중의 대결 구도로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 인간의 몸을 착취하는 지배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현실 너머를 바라볼 수 있는 상상이며, 상상의 끝이 세상의 끝임을 가상의 도시는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