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1년 전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나에게
- 저자
- 마리 로베르
- 출판사
- 동양북스
- 출판일
- 2019-11-15
- 등록일
- 2019-11-2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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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이는 먹는데 인생은 왜 아직 그대로죠?”
늘 같은 곳을 헤매는 나를 위한 철학 상담소
★전 세계 15개국 출간
★프랑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이놈의 회사, 언제까지 버텨야 할까?”
“친하지도 않은 친구의 결혼식에 꼭 가야 할까?”
“내 인생, 이대로 괜찮은 걸까?”
우리는 눈을 뜨고 감기 전까지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한다. 출근길에도, 퇴근길에도, 잠자리에 누워서도 사라지지 않는 고민 때문에 밤잠까지 설친다. 그러다 문득 기시감이 몰려와 곰곰이 생각해보면 오늘 내 머릿속을 맴돌던 고민들은 몇 년 전에 나를 괴롭혔던 고민들과 다르지 않다. 친구들을 만나 서로 고민을 털어놓아도 “다 그렇게 살아”라는 어쭙잖은 위로만 주고받을 뿐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아는 것도 많아지고, 예전보다 더 ‘어른’답게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웬일인지 계속 같은 곳을 맴도는 기분이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
모든 고민은 나를 모르기 때문에 시작되고, 나를 모르기 때문에 끝을 맺지 못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가장 현명한 답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고민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변에는 스스로 생각하거나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하는 데 익숙한 사람이 많지 않다. 어렸을 때부터 주어진 답만을 외우고 맞히며, 자신의 목표가 아닌 부모가 세운 이상적인 인생 로드를 밟으며 살아온 사람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라 ‘예/아니오’가 아닌 ‘글쎄요’라고 대답하며 결정을 보류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메이비 세대(Maybe generation)’라는 용어까지 생겨났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세상이 말하는 정답이 아닌 나만의 정답으로 이 고민을 끝낼 수 있을까? 그 답은 바로 ‘철학’에 있다. 프랑스의 젊은 철학 강연자, 마리 로베르는 니체, 플라톤, 칸트 등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철학자가 바로 내 안에 숨은 욕망을 찾아주는 안내자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케아에 가구를 사러 갔다가 쓸데없는 물건만 잔뜩 사서 집으로 돌아온 날, 우연히 스피노자의 철학을 떠올렸고 큰 위로를 받는다. 철학이 단순히 고리타분한 지식이 아니라 일상 속 고민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저자는 그날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1년 전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나에게』(원제: 칸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Kant tu ne sais plus quoi faire)를 쓰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철학 상담소의 직원이 되어 친구와 가족 간의 갈등, 퇴사 후 몰아치는 불안과 걱정으로 고민하는 인물들에게 가장 필요한 철학자를 소개해준다. 기존의 철학서에서 얻기 힘든 실용성과 재미를 가미하여 신개념 ‘철학 자기계발서’로 자리매김한 이 책은 프랑스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종합 베스트셀러로 발돋움했으며, 출간된 지 1년 만에 15개국으로 판권이 수출되면서 그 인기를 이어 가고 있다.
저자소개
마리 로베르 Marie Robert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톨스토이와 비트겐슈타인’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철학 잡지 창간과 운영, 칼럼 집필,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한 덕분에 파리 데카르트 심리학 대학에서 4년 넘게 강의를 했다. 2015년에는 국제 몬테소리 고등학교에서 프랑스어와 철학을 가르치는 한편, 초등학생을 위한 철학 교실도 운영했다.
이케아에 책장을 사러 갔다가 책장은 사지 않고 쓸데없는 물건만 잔뜩 사서 집으로 돌아온 날, 철학자답게 스피노자를 떠올린 그녀는 이 책, 『1년 전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나에게』(원제: 칸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Kant tu ne sais plus quoi faire)에 대한 영감을 얻게 되었다. ‘항상 반복되는 실수를 할 때, 열심히 살았는데 나이만 먹고 제자리걸음하는 느낌이 들 때, 가족이 남보다 못하다고 느낄 때, 칸트, 니체, 레비나스 등의 철학자들에게 심리 상담을 받는다면 과연 뭐라고 답변해줄까?’라는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던 것이다. 철학에 자기계발을 접목한 이 책은 실용성과 오락성, 작품성을 모두 갖춘 책이라 평가받으며 프랑스 언론의 찬사를 받았고 종합 베스트셀러로 발돋움했다. 또한 출간된 지 1년 만에 15개국으로 판권이 수출되면서 그 인기를 이어 가고 있다.
김도연
한국외대 불어과와 동 대학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파리 13대학에서 언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독자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라플란드의 밤』, 『내 손 놓지 마』, 『로맨틱 블랑제리』, 『내 욕망의 리스트』, 『생각 정리의 기술』, 『요리의 거장 에스코피에』 등이 있다.
목차
PROLOGUE 상담 대기실 우리는 왜 여전히 같은 곳에서 헤매는 걸까?
밀의 방 Mill’s Room
친구한테 어디까지 솔직하게 말해야 할까?
- 밀, 공리주의와 인간관계
에피쿠로스의 방 Epikouros’s Room
친구야, 꼭 그런 무시무시한 이야기로 분위기를 망쳐야겠니?
- 에피쿠로스, 아포니아와 아타락시아
아리스토텔레스의 방 Aristoteles’s Room
나는 왜 1년 전과 똑같은 실수를 하는 걸까?
- 아리스토텔레스, 경험은 행복의 열쇠
니체의 방 Nietzsche’s Room
앞만 보고 달렸는데 끝이 보이니 갑자기 허무해
- 니체, 적극적 허무주의로 승리하기
스피노자의 방 Spinoza’s Room
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왜 항상 장바구니가 가득할까?
- 스피노자, 욕망과 쇼핑 중독
플라톤의 방 Platon’s Room
아직도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는 나는 바보일까?
- 플라톤, 운명을 찾는 본능과 에로스
파스칼의 방 Pascal’s Room
나이가 들수록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은데 어떡해?
- 파스칼, 시간을 받아들이는 태도
레비나스의 방 Levinas’s Room
내 가족인데 남보다 못할 때 어떡해야 하는 거야?
- 레비나스, 타자가 존재하는 이유
하이데거의 방 Heidegger’s Room
내 반쪽의 죽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 하이데거, 죽음을 향하는 현존재
칸트의 방 Kant’s Room
사람을 적당히 사랑하는 게 너무 어려워
- 칸트, 사랑과 이성의 줄다리기
베르그송의 방 Bergson’s Room
이러려고 퇴사한 건 아닌데 벌써 후회가 돼
- 베르그송, 새로운 나를 창조하는 일
비트겐슈타인의 방 Wittgenstein’s Room
애인의 가족들이 나누는 대화가 외국어로 들려
- 비트겐슈타인, 낯선 문화와 언어 게임
EPILOGUE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세상의 모든 고민은 ‘나를 모르기 때문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