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시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초연결시대, 감성소통이 경쟁력이다!
교육학 박사인 저자는 모든 사물이 연결을 추구하는 가운데 인간과의 고유한 연결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이 책에서 강조한다. 전 세계가 거리의 장벽을 넘나드는 글로벌한 일상 속에서, 가장 한국적인 로컬에서 지금 당장 만나는 사람들과의 소통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초연결시대를 맞아 모두가 냉철한 이성적 연결만을 추구할 때 그 안에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는 것이 더 큰 경쟁력임을 강조하며 바람직한 감성소통의 방법들을 제시한다. 특히 이성적 소통보다 따뜻한 감성적 소통을 추구하는 한국 문화에서 추구해야 할 진짜 소통은 상대방의 마음을 깊게 파고들어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지 무조건적인 동조나 동정은 아니어야 한다. 일방적인 들어주기나 칭찬해주기 역시 소통의 본질과 다르다. 한없이 들어주기보다 적절한 충고나 조언으로 힘을 실어줄 수도 있어야 한다. 저자는 정을 근간으로 하는 소통은 져주는 대화가 아님을 강조하며 배려와 존중을 기본으로 하는 한국적 감성소통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준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크게 2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진정한 연결의 주체는 인공적이지 않은 순수한 ‘지능’을 가진 인간이기에 초연결시대 소통의 핵심은 더욱 더 이성이 아니라 감성이어야 한다. 둘째, 소통은 방법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이다. 소통은 단지 말의 교환 과정인 대화와는 차별화된다. 본래 전하고자 했던 뜻과 생각을 원활히 나누고 그 과정 속에 의도를 온전히 전하려면 조금 더 진지하게 접근해야 한다. 소통은 방법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 특히 상대방을 인간적으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 말이다. 좋은 소통은 상대방의 마음을 파악하고, 상호 간 적극적으로 집중하고 관찰해 함축된 의미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노력에 의해 완성된다. 그래서 소통은 ‘과정’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초연결시대에 소통을 바라보는 올바른 관점을 가지고, 나아가 구체적으로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적 소통의 대안을 제시하는 책!
이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우리 삶에 소통이 중요한 이유’에서는 소통의 중요성을 다룬다. 소통은 단지 말의 교환 과정인 대화와는 차별화된다. 서로의 생각과 뜻을 상황과 감정, 표현방식을 고려해 전달하고 또 그 과정을 거쳐 해석하는 일종의 복잡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인간의 소통이다. 그래서 소통이라는 과제는 익숙하지만 중요한 ‘난제’인 것이다. 2장 ‘한국적 소통의 5가지 키워드’를 통해서는 한국적 소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주고받는 소통의 시그널을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한국적 소통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도 모르게 ‘원래’ 그런 것처럼 무심하게 표현하고 받아들였던 한국적인 소통을 2장을 통해 한 걸음 떨어져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3장 ‘한국인의 소통법 솔루션, 감성’에서는 한국적 소통의 대안인 감성소통을 다룬다. 지금까지 한국인의 인간관계를 지탱한 키워드 중 하나를 꼽으라면 ‘정’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따뜻한 기운이 자신을 낮추게 했고, 드러내고 요구하기보다 소극적으로 완곡하게 표현하는 겸손을 자라게 했다. 이제 이러한 막연한 ‘감성’을 다듬어 모두에게 이로운 감성적 소통으로 발전시켜야 할 때이다.
4장 ‘더 나은 소통을 위한 5가지 제안’을 통해 우리의 소통은 180도 바뀌게 될 것이다. 자연스러운 행동은 일상에서 다져진 습관에서 나온다. 우리가 꺼내어 쓰는 말과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소통과정도 평소의 모습에서 출발한다. 4장에서는 한국인의 감성적 소통을 위해 무엇을 일상에 녹이면 좋을까 하는 ‘조금’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금 더 즐겁게, 조금 더 유연하게, 조금 더 공감하며, 조금 더 겸손하게. 그렇게 ‘조금’이 소통의 ‘소금’ 역할을 하고 나아가서 우리 관계를 빛나게 하는 ‘황금’이 되어줄 것이다. 5장 ‘진심 어린 배려와 존중이 기본이다’에서는 감성소통의 핵심인 배려와 존중에 대해 이야기한다. 복잡성이라는 특성을 지닌 소통은 모든 상황에 맞는 방법론이 존재할 수 없다. 그렇기에 사람 사이의 소통이야말로 태도가 방법론을 넘어서는 진짜 ‘방법’이 되어야 한다.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면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려 애쓰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감성적 소통이 실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