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마치의 사랑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수상 작가
이장욱 4년 만의 신작 소설집
『기린이 아닌 모든 것』(문학과지성사, 2015)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이장욱의 신작 소설집. “정면으로 한 세계를 향해 대들어보겠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강렬”(소설가 오정희)하다는 평을 들으며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최저임금의 결정」, 현대문학상 수상후보작 「낙천성 연습」을 포함해 그전보다 더욱 첨예해진 감각과 아름다워진 문장으로, 쓸쓸하지만 묘한 위로를 건네는 아홉 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특히 이번 소설집에서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지우고 인간존재의 맨얼굴을 드러나게 했던 그간의 이장욱 소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율배반의 세계 자체와 시간의 흐름, 선과 악의 구분까지 허물어뜨리며 어딘가 단단히 비틀려버린 세상과 그 틈에서 최소한의 자기 자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안간힘을 세련되고 날렵한 언어로 펼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