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논리철학 논고》, 단 한 권의 책으로
20세기 철학의 지형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내밀한 일기를 엿보다!!
비트겐슈타인은 20세기 철학의 물줄기를 바꿔놓은 가장 중요한 책인 《논리철학 논고》를 제1차 세계대전의 전장에서 완성해 내놓으면서 일약 ‘철학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다. 《비트겐슈타인 철학일기》는 비트겐슈타인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1914년 8월 22일부터 1917년 1월 10일까지 전장에서 기록한 일기 중에서 그의 내밀한 사유를 드러내주는 사적인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논리철학 논고》가 완성되기까지 사유를 세밀하게 다듬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철학노트이다. 앞선 날짜에 기록된 사유에 대한 비판이 바로 다음 날 연이어 등장하기도 하고, 차근차근 명제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한다. 그렇게 《논리철학 논고》에 담담하게 늘어서 있는 명제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를 논증적으로 보여준다.
비트겐슈타인은 《논리철학 논고》를 통해 철학의 모든 숙제를 풀었으며, 철학자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다했다고 선언하고 철학계를 떠난다. 그리고 작은 시골마을 초등학교 교사로, 수도원의 정원사 보조로, 건축가로 살아간다. 그런 그가 《논리철학 논고》에 결정적인 결함이 있음을 발견하고 케임브리지로, 다시 철학으로 돌아온 것이다.
저자소개
저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Wittgenstein, Ludwig Josef Johann)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20세기의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철학자의 한 사람으로, 1889년 4월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1951년 4월 29일에 사망했다. 그의 생전에는 전기 사상을 대표하는《논리-철학 논고》(1921)만이 철학서로서는 유일하게 출판되었으며, 사후에야 그의 후기 대표작인《철학적 탐구》(1953)를 비롯하여《청색 책·갈색 책》(1958),《철학적 소견들》(1964),《쪽지》(1967),《철학적 문법》(1969),《확실성에 관하여》(1969),《문화와 가치》(1980) 등이 출판되었으며,《유고집》(2000)이 시디롬으로 발행되었다. 이외에도《미학과 심리학 및 종교적 믿음에 관한 강의와 대화》(1966),《수학의 기초에 관한 강의》(1976) 등 그의 제자들이 기록한 강의록이 여러 권 출판되었다.
역자 : 변영진
건국대학교에서 칸트 철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독일 지겐대학교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논문을 수정·보완하여 《전기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논리와 철학의 주문제점Die Logik der Sprache und das Hauptproblem der Philosophie beim fruen Wittgenstein》(2013)을 출간했다. 〈비트겐슈타인의 언어논리와 형이상학〉(2013), 〈「논리-철학 논고」의 무의미성: 전통적 해석과 새로운 해석의 종합〉(2014) 등의 논문을 썼다. 현재 제주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