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의 마음은 어떤 색인가요?”
사랑과 상처를 동시에 끌어안고 살아가는
여섯 빛깔, 우리의 이야기
멜랑콜리를 테마로 한 젊은 작가들의 신작 소설집 『보라색 사과의 마음』이 출간됐다. 7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페미니즘 테마소설집 『현남 오빠에게』 이후, 현재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동시에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주요 테마를 내세운 다산책방의 연속 기획 테마소설집이다. 『보라색 사과의 마음』에는 최민우, 조수경, 임현, 김남숙, 남궁지혜, 이현석 등 최근 한국문단이 주목하는 여섯 명의 신진 작가들의 신작이 실렸다.
여섯 편의 소설이 멜랑콜리를 테마로 하고 있지만 이 소설들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을 우울증환자라는 병리적인 입장으로 확정 지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울은 누구에게나 다른 얼굴로 찾아온다. 어떤 이에게는 “밀물과 썰물처럼, 계절처럼, 오고 가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거나 “날 때부터 갖고 있던 난치병”과 같은 것이라면, 또 어떤 이에게는 “건강하게 태어났다가 살면서 암처럼 지독하게 들러붙은” 존재인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확정하지 않고 그저 가늠할 수 있는 건, 이들의 우울의 깊이가 얼마나 되느냐가 아니라, 그럼에도 살아가는 한 사람이며 그들이 힘겹게 다잡는 삶의 끈이다.
저자소개
최민우 (崔旻宇)
소설가, 번역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전문사 과정을 졸업하고 2012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머리검은토끼와 그 밖의 이야기들』과 장편소설 『점선의 영역』이 있고, 번역서로 『분더킨트』(니콜라이 그로츠니), 『뉴스의 시대』(알랭 드 보통), 『오베라는 남자』(프레드릭 배크만) 등이 있다. 제2회 EBS라디오문학상 우수상과 제3회 이해조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조수경
세상 구경 실컷 하고, 아이들과 동물들을 사랑하면서 살다 가고 싶은 소설가. 1980년에 태어나 서울과 경기를 오가며 자랐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젤리피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모두가 부서진』과 장편소설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가 있다. 2019년 소나기마을문학상 황순원신진상을 수상했다.
임현
1983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예술전문사를 졸업했다. 2014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그 개와 같은 말」이 추천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 개와 같은 말』과 장편소설 『당신과 다른 나』가 있다. 단편 「고두叩頭」로 2017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 2018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김남숙
2015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단편소설 「아이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남궁지혜
201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신다」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현석
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 2017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참(站)」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쓴 책으로 『여행자의 인문학 노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