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블랙홀에서 온 사나이

블랙홀에서 온 사나이

저자
이용수
출판사
예술단 판
출판일
2020-01-22
등록일
2020-02-0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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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블랙홀(Black Hall)이라 하면 분명 명왕성보다 더 무서운 ‘죽음의 골짜기’를 말한다. 블랙홀이란 지구로부터 5,500만 광년의 거리에 있으며 수백 개, 아니 수천 개의 별들과 빛을 동시에 집어삼킬 수 있는 큰 구덩이를 말한다. 명왕성에서 심문을 받고 다시 상부기관인 여기 블랙홀 대황제 앞에 끌려온 자커는 블랙홀에 던져지기 직전 최후의 진술을 하게 된다. 자커는 당당하게 큰소리로 블랙홀 대황제와 조사관들에게 호통을 친다.

“우리 지구촌의 사람들은 비록 50년~60년만 살다가 죽어도 상여를 만들어주고, 상여타령을 해서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해서 보내는데, 여기 블랙홀은 1,000만 년이나 살다가 간 별들에게도 상여타령은커녕 강제로 불구덩이에 처 밀어 넣고, 별들은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다가 결국 몸이 찢겨지며 몇 천만 배의 빛을 발하고 죽으니 그 원한이 오죽하겠소? 그러고도 무슨 우주의 천리네, 진리네 하는 거요? 우리 지구촌에서 좀 배우시오, 배워!”

그들은 아니 상여타령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 좀 들어보자고 했다. 자커가 설명과 함께 판소리 심청가 중에서 상여타령을 구슬프게 판소리로 들려주니 그들은 눈물을 흘리며 깨닫고서 우주에도 앞으로 지구촌의 장례문화를 따르고, 자커에게 영혼의 음악인 판소리를 배우기로 결정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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