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학개론
왜 지금 질문에 주목해야 하는가?
인류 진화에는 중요 사건들이 있다. 어느 날부터 불, 무기, 펜, 전기,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했다. 그럼 이러한 중요 사건들의 시작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질문이다. 모든 생명체들 중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고유한 능력들 중 질문은 가장 저평가되어 있다. 반면 다른 고유 능력들인 말하기, 쓰기, 읽기 등의 가치는 제값을 받고 있다.
그 능력들은 기능적으론 초등학교 입학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구술, 작문, 독해라는 이름으로 배운다. 그것도 충분하지 않다면 한 달에 수십만 원의 돈을 써 가면서 과외 및 학원(스피치 학원, 글쓰기 강좌 등) 등을 통해 배우기도 한다. 그런데 왜 인류의 가장 강력한 도구인 질문은 배우지 않는 걸까? 질문도 말하기, 쓰기, 읽기와 같이 배울 수 있고 배워야만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질문을 단순히 생각의 일부로 간주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간의 질문력은 퇴화될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