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실의 그림자로 살다가 역사의 얼룩으로 스러지는 가장 비속하고 성스러운 이들에게 바치는 찬가
1997년 데뷔작 『작은 것들의 신』으로 단번에 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인도 작가 아룬다티 로이의 신작 장편소설 『지복의 성자』가 출간되었다. 첫 작품 이후 인권운동가이자 환경운동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사회참여적인 에세이에 힘을 쏟아온 그가 무려 20년 만에 내놓은 두번째 소설이다. 인도 델리와 카슈미르 지역을 주요 배경으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수십 년을 오가며 펼쳐지는 이 장대한 이야기 속에는 다양한 형태와 양상을 띤 삶과 죽음이 처절할 만큼 생생하게 담겨 있다. 작가는 종교와 계급과 파벌 간의 첨예한 갈등으로 죽음이 일상이 되어버린 인도의 참혹한 현실을, 특히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억압받고 배척당하는 이들의 고난을 강렬하고 유려한 문장으로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평생을 사회운동의 최전선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작가가 세상에 의해 지워진 작은 존재들을 끈질기게 기억하고 상상하며 써내려간 진실하고 신실한 기록이자, 그들에게 바치는 헌시 같은 작품.
저자소개
아룬다티 로이 ARUNDHATI ROY
1961년 인도의 메갈라야 실롱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혼으로 외가인 케랄라에서 지내다가 1977년 델리로 이주해 건축설계학교에 입학했다. 졸업 후 국립도시계획연구소에서 일하던 중 독립영화 감독 프라디프 크리셴을 만나 영화 〈매시 사히브〉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크리셴과 결혼했다. 이후 영화 〈애니〉 〈전기 달〉, TV시리즈 〈바르가드〉 등을 남편과 공동 작업하고, 영화 비평 「인도의 대단한 강간 트릭」을 발표했다.
1997년 첫 소설 『작은 것들의 신』으로 부커상을 수상하며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1998년 「상상력의 종말」을 발표하며 사회운동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생존의 비용』 『권력의 정치학』 『전쟁 이야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제국 가이드』 『제국 시대의 대중 권력』 『아룬다티 로이, 우리가 모르는 인도 그리고 세계』 『자본주의: 유령 이야기』 등 인도 사회, 나아가 세계의 여러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라난 재단의 문화자유상, 시드니 평화상, 노먼 메일러 집필상을 수상했고,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작은 것들의 신』은 1997년 출간되어 〈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으로, 〈인디펜던트〉 〈선데이 타임스〉 〈옵서버〉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출간 후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6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17년, 첫 소설을 발표한 지 20년 만에 두번째 소설 『지복의 성자』를 펴냈다. 이 책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맨부커상 후보와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워싱턴 포스트〉 〈커커스〉, 아마존, NPR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 Mayank Austen Soofi
아룬다티 로이 ARUNDHATI ROY
1961년 인도의 메갈라야 실롱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혼으로 외가인 케랄라에서 지내다가 1977년 델리로 이주해 건축설계학교에 입학했다. 졸업 후 국립도시계획연구소에서 일하던 중 독립영화 감독 프라디프 크리셴을 만나 영화 〈매시 사히브〉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크리셴과 결혼했다. 이후 영화 〈애니〉 〈전기 달〉, TV시리즈 〈바르가드〉 등을 남편과 공동 작업하고, 영화 비평 「인도의 대단한 강간 트릭」을 발표했다.
1997년 첫 소설 『작은 것들의 신』으로 부커상을 수상하며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1998년 「상상력의 종말」을 발표하며 사회운동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생존의 비용』 『권력의 정치학』 『전쟁 이야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제국 가이드』 『제국 시대의 대중 권력』 『아룬다티 로이, 우리가 모르는 인도 그리고 세계』 『자본주의: 유령 이야기』 등 인도 사회, 나아가 세계의 여러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라난 재단의 문화자유상, 시드니 평화상, 노먼 메일러 집필상을 수상했고,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작은 것들의 신』은 1997년 출간되어 〈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으로, 〈인디펜던트〉 〈선데이 타임스〉 〈옵서버〉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출간 후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6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17년, 첫 소설을 발표한 지 20년 만에 두번째 소설 『지복의 성자』를 펴냈다. 이 책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맨부커상 후보와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워싱턴 포스트〉 〈커커스〉, 아마존, NPR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옮긴이 민승남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시핑 뉴스』 『솔라』 『넛셸』 『사실들』 『빌리 린의 전쟁 같은 휴가』 『상승』 『사이더 하우스』 『한낮의 우울』 『완벽한 날들』 『빨강의 자서전』 『밤으로의 긴 여로』 『멀베이니 가족』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