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 제국의 탄생에서 극우파의 부활까지,
한중일 3국의 운명을 갈랐던 사상이자 정책 ‘정한론’을 통해
과거 조선과 현대 한국의 운명과 미래를 읽는다
아베 총리의 선거구, 인구 150만도 안 되는 변방 야마구치현에서 총리가 9명이나 배출됐다.
그 야마구치현의 옛 이름은 조슈번이고, 이곳 출신의 우파 정치가들은 지난 150년간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좌지우지해왔다. 격동기의 일본에서 내우외환을 잠재우는 수단으로 거론됐던 ‘사상’인 정한론은 어떻게 국가정책으로 채택되며 침략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됐고, 전후의 조슈 출신 정치가들은 어떻게 ‘친한파’를 자처하며 한일 관계를 이끌 수 있었을까? 한중일 외교사 150년을 톺아보며 과거 조일 관계가 어떻게 시작부터 어긋났는지, 현재 한일 관계와 어떻게 닮았는지, 그 치열한 외교전의 진실을 파헤치고 한반도 미래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소개
하종문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교 일본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한신대학교 일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일본 근현대사를 가르치고 연구해왔다.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연구위원, 역사비평 편집위원, 도쿄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특임교수, 국사편찬위원회 감수위원, 동북아역사재단 자문위원,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천황제와 민주주의, 국가와 국민, 일본군 ‘위안부’, 역사교과서, 독도와 같은 한일 관계의 쟁점에 관해 20여 년 동안 여러 논문과 잡지 기고로 의견을 제시해왔다.
저서로 《근현대 일본정치사》, 《화해와 반성을 위한 동아시아 역사인식》, 《한중일 역사인식과 일본교과서》, 《미래를 여는 역사》, 《일본 우익의 어제와 오늘》,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 1~2》, 《일본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과 한일관계》(이상 공저), 번역서로 《일본 그 국가·민족·국민》, 《일본인의 전쟁관》, 《근대 일본의 사상가들》(이상 공역), 《20세기 일본의 역사학》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부 요시다 쇼인, 혁명으로서의 정한을 외치다
우경화의 기원, 요시다 쇼인의 정한론
정한론의 선구자 요시다 쇼인
2부 정한론, 사상에서 정책으로 진화하다
왕정복고
기도 다카요시와 정한론
정한론의 국책화
조청일 관계로서의 정한론
정한론 정변과 타이완 침공
정한론과 조일수호조규
정한론을 반대한 사람들
3부 청일전쟁으로 정한론을 완성하다
청일전쟁 뒤집어보기
조선과 류큐, 속국과 독립국의 갈림길
임오군란과 조청일 관계
조선 중립화론과 청프전쟁
갑신정변과 조청일 관계
청일전쟁과 정한론의 부활
청일전쟁 이외의 길
4부 일본 보수의 과거와 현재
한일 외교, 일본의 잘못된 선택
아베 신조와 한중일 관계
맺음말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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