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메모같이 사소한 일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런 질문에 CBS 라디오 PD 정혜윤은 되묻는다. 우리는 항상 사소한 것들의 도움 및 방해를 받고 있지 않냐고. 강아지가 꼬리만 흔들어도 웃을 수 있지 않냐고, 미세먼지만 심해도 우울하지 않냐고, 소음만 심해도 떠나고 싶지 않냐고. 그리고 덧붙인다. 몇 문장을 옮겨 적고 큰 소리로 외우는 것은 전혀 사소한 일이 아니라고. ‘사소한 일’이란 말을 언젠가는 ‘자그마한 기적’이라고 부르고 싶어질 것이라고. 『아무튼, 메모』는 메모는 삶을 위한 재료이자 예열 과정이라고 믿는 한 메모주의자의 기록으로, 비메모주의자가 메모주의자가 되고, 꿈이 현실로 부화하고, 쓴 대로 살 게 된 이야기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메모장 안에서 더 용감해진 이야기이다.
저자소개
저 : 정혜윤
‘마술적 저널리즘’의 세계를 개척하고 싶은 CBS 라디오 피디.. 원래 기자가 되고 싶어서 언론사 시험을 계속 보다가 동생이 PD로 대신 원서를 내어 우연찮게 PD의 길로 입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CBS 특집 다큐멘터리 [불안],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새벽 네 시의 궁전], 재난 참사 유가족들의 이야기 [남겨진 이들의 선물], 그 밖에 [자살률의 비밀], [조선인 전범-75년 동안의 고독], [양희은의 정보시대], [정재환의 행복을 찾습니다], [최보은의 서울에서 평양까지], [김어준의 저공비행],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공지영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 [이상벽의 뉴스매거진 오늘], [행복한 책읽기], [김미화의 여러분] 등 다수의 라디오 다큐멘터리와 다양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제40회 한국 방송대상 라디오 작품상, 2012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우수상, 201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우수상, 제10회 한국 방송프로듀서상 작품상, 제18회 한국 방송프로듀서상 작품상,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이달의 프로듀서상 등을 수상했다.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라는 부제를 단 『침대와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 책은 온라인서점 YES24의 웹진에 최고의 조회수를 얻으며 독서광들의 호응을 얻어낸 칼럼 ‘침대와 책‘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침대 속에서 책을 읽으며 호기심과 설렘으로 충만했던 저자의 독서기를 수록한 작품이다. 또한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로 독서광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저널리즘에 발 딛고 문학적 풍요로움을 향해 나아가는 저서 『그의 슬픔과 기쁨』에서, 저자는 ‘르포르타주 에세이’라는 장르를 통해 ‘인간의 깊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을 바꾸는 책 읽기』, 『그의 슬픔과 기쁨』, 『인생의 일요일들』, 『뜻밖의 좋은 일』, 『침대와 책』,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런던을 속삭여줄게』,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 『여행, 혹은 여행처럼』,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사생활의 천재들』 『마술 라디오』 등을 썼다.
목차
1부 메모주의자
메모해둘걸
비메모주의자의 고통
나는 왜 메모주의자가 되었나
메모에 관한 열 가지 믿음
메모는 나를 속인 적이 없다
메모의 부화
2부 나의 메모
10월 6일, 김소연과 오소리의 날
제기랄, 나도 꿈이 있었으면 좋겠다
한 사람의 어떤 노력도 중요하지 않은 세상
지금 어디선가 고래 한 마리가 숨을 쉬고 있다
말과 몸
꼽추의 일몰
나는 당신을 위해 메모합니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