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처럼 사업보고서 읽는 법
투자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기업을 분석하고 싼 가격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적정한 가격으로 오를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어떻게 보면 간단한 일이다. 그리고 기업을 분석하는 데 가장 확실한 자료가 되는 것이 회사 내용을 속속들이 알려주는 사업보고서이다.
재무나 회계의 전문 분야에서 주로 연구되던 사업보고서는 1999년 전자공시시스템의 등장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1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전자공시를 제대로 활용할 줄 개인투자자는 흔치 않으며, 이는 여전히 전문투자자의 영역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사업보고서의 어디를 어떻게 읽고 해석하며, 그 정보를 주식투자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친절히 일러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사업보고서의 숨겨진 정보를 일반 대중의 관점에서 제대로 다룬 국내 최초의 서적이라 할 만하다. 또한 이 책은 투자를 통한 재미로 인도해 줄 수 있는 좋은 안내서이기도 하다. 투자의 재미는 곧 발견의 기쁨이다. 모르던 사실의 발견, 숨어 있는 정보의 발견, 그리고 이를 통한 빛나는 종목의 발견이 주는 기쁨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