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떻게 이 모든 일이 한꺼번에 일어날 수 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녀는 짐을 챙겼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딱 3개월만이라도 살다 와야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정리할 집도, 애인도, 직장도 남아 있지 않아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날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이상하리만큼 두렵고 무서웠다. 그동안 잘만 돌아다니던 그녀는 자신의 마음이 왜 이렇게 졸아드는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라는 질문만 머릿속에 맴돌았다.
목차
아프고, 털리고, 차이고, 떠나기까지
_ Paris
이건 코믹일까, 비극일까
마음도 집도 몽땅 털리다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닌
두려움은 영혼을 잠식한다
나침반은 항상 북쪽을 가리킨다
_ Camino de Santiago
정상과 비정상 사이
북쪽 길의 선서
나에게 걷는다는 것은
같은 곳 다른 곳
가방이 무슨 죄가 있다고
목표 없는 목적지
까미노의 산타 마리아
그녀와의 운명적인 만남
고슴도치 상처 껴안기
아킬레스건을 다치다
까미노의 거북이들
이야기를 하는 사람
외로운 산티아고 전야제
산티아고의 선물
쉼표와 마침표 사이
_ Paris
도돌이표 질문
나는 너의 짐 보관소가 아니야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
비바 아모르
_Cuba
여기가 도대체 어디지
지극히 솔직하고 황당한 구애
진심과 사기의 경계
로맨스 영화 속에 사는 남자
기적의 마사지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수밖에
닿을 수 없는 것
라파엘과의 데이트
불편하고도 편안한
어릴 적 꿈
춤추듯 사랑할 수 있다면
진정한 혁명
빨간 우산의 그녀
밀비아 집에서의 하룻밤
모히또 다이끼리 그리고 사랑 한 잔
미친 짓
영원한 승리의 그날까지
비바 아모르
에필로그
_ 모든 것은 결국 가까이에
작가의 말
_ 조금은,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