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발 까마귀
회복의 작가 거장 유익서의 신작 장편소설
현대사회 속에서 파멸되는 인간현실을 원초적 의식으로 파헤치면서 인간성의 회복을 추구해온 작가 유익서의 신작 장편 소설이다. 저자가 1980년대 김원우, 김상렬, 김채원, 서동훈, 손영목, 이문열, 이외수, 정종명 등과 함께 소설 동인 [작가]를 결성해 활동했으며 치열한 의식의 소설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다 한산도에 칩거한 이래 오랜 침묵 끝에 내놓은 작품이 「세 발 까마귀」다. 이 소설을 통해 저자는 예술가로서의 신념과 회의, 그리고 ‘세 발 까마귀’로 상징되는 궁극적 회복을 형상화한다. 생소한 옻칠회화의 세계에 투신한 한 남자가 절망을 뜨거운 예술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작품 내에서 보이는 옻칠 그림의 이미지만큼이나 화려하고 치열한 예술혼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