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국부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의 이기심과 분업의 중요성,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이 이 책에서는 그대로 녹아 있다. 본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어려운 철학 이야기를 이해하기 쉬운 동화의 형태를 갖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동화의 주인공인 어린 스미스는 자신의 친구인 피터를 보면서 ‘나라가 잘 살았으면’, ‘피터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피터를 돕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머리핀을 팔면서 시장경제를 익히게 되고 물건의 가격은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결정함을 알된다. 머리핀 장사를 계기로 프랑스 파리로 가게 되게 된 스미스는 개인의 이기심이 바로 나라를 잘 살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원인이 됨을 보고 배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며 바로 자신의 행복을 위한 이기심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것이 바로 나라의 부와 연결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의 이기심, 머리핀을 만들면서 혼자 모든 과정의 일을 다 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일을 나눠서 하는 분업이 생산력을 높여주고 나라를 잘 살 수 있게 한다는 점, 물건의 가격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의 정체를 깨닫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저자소개
계명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철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배재대학교 심리철학과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서정욱의 관심 분야는 다양하게 변해 왔는데, 처음에는 칸트를 중심으로 고대 그리스 철학과 신칸트학파를 다루었다. 저서 《인식논리학과 인식형이상학》, 번역서 《칸트의 생애와 사상》, 그 외 몇 편의 논문에 잘 나타나 있다. 그다음 관심사는 논리학이었다. 《사고와 언어를 위한 논리》, 《논리와 함께하는 발표와 토론》, 《전문인다운 의사 표현법》 등의 저서와 몇몇 논문을 통해 연구 성과를 밝히면서 특히 논리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정욱은 철학적 사고는 어릴 때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린이 철학과 철학의 대중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먼저 《만화 서양철학사》 시리즈를 발표하여 철학동화를 위한 기초를 다졌다. 이후 《거짓말과 진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 같은 유아를 위한 철학동화와 《플라톤이 들려주는 이데아 이야기》, 《아리스토텔레스가 들려주는 행복 이야기》, 《푸코가 들려주는 권력 이야기》(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 등 여러 편의 어린이를 위한 철학 시리즈를 발표하였다. 이어서 철학에 문학과 역사를 도입한 《필로소피컬 저니》(문화관광부 우수 교양도서)를 발표하였다. 일반인을 위한 철학의 대중화에도 관심을 갖고 《철학의 고전들》(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 《철학, 불평등을 말하다》(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이달에 읽을 만한 책), 《배부른 철학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읽기》 등을 출간하면서 철학 고전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